논 콩 재배할 때 비료·퇴비 함께 쓰면 생산성 높아져

  • 등록 2023.04.18 1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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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수확량 13% 늘어나 -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와 함께 퇴비를 뿌리면 토양 양분 증가로 토지가 비옥해져 콩 수확량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681099926078.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32pixel, 세로 3024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9년 07월 22일 오후 6:39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7 Plus 프로그램 이름 : 12.3.1 F-스톱 : 1.8 노출 시간 : 1/120초 ISO 감도 : 25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8 프로그램 노출 : 자동 제어 모드 측광 모드 : 스팟 측광 플래시 모드 : 플래시 끔 EXIF 버전 : 0221

논콩 재배 전경

 

 콩은 다른 작물과 다르게 생육 초기 뿌리에 공생하는 유익균 뿌리혹균(근류균)이 공기 중에서 흡수한 질소를 이용해 생장한다. 개화기 이후에는 토양에서 질소를 직접 흡수한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논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를 뿌려 질소를 보충하지만,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뿌리혹균 생성이 떨어지고, 웃자라 쉽게 쓰러진다.

 

 또한, 재배 기간이 오래될수록 토양 양분이 불균형해지고 유기물 함량이 감소해 땅심(지력)이 떨어져 콩 수확량이 해마다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화학비료와 함께 퇴비를 뿌리면 토지가 비옥해져 콩 수확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재배연수별 수량: 305kg/10아르(1년 차) → 274(2년 차) → 291(3년 차) → 200(4년 차)  

 

 농촌진흥청이 2018년부터 5년간 퇴비 사용과 논 콩 수확량에 대한 시험을 한 결과,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10아르(a)당 1,200kg의 퇴비를 함께 사용했을 때 수확량이 13% 증가*했다. 또한, 토양 양분함량은 질소 19%, 인산 87%, 칼리 211%가량 높아졌다.**

   *콩 수량(kg/10아르): 무비구(250), 화학비료(275), 화학비료+퇴비(312, 13% 증대)

  **질소 함량: 무비구(0.122%) → 화학비료(0.126) → 화학비료+퇴비(0.150, 19% 증대)

 

    유효인산 함량: 무비구(25mg/kg) → 화학비료(30) → 화학비료+퇴비(56, 87% 증대)

    치환성칼륨 함량: 무비구(0.14cmolc/kg) → 화학비료(0.18) → 화학비료+퇴비(0.56, 211% 증대)

 2022년 논 콩 우수 재배단지 실태조사에서도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의 콩 수확량이 퇴비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 대비 14%*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퇴비 사용에 따른 농가의 콩 수확량(kg/10아르): (화학비료)270, (화학비료+퇴비1톤)307

 

 한편, 해마다 퇴비를 사용하면 토양의 양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용한 토양 미생물종 풍부도*와 다양성이 높아져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의 양(유효도)도 향상됐다. 논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 처리구의 미생물종 풍부도는 4,509개로 무비구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퇴비와 같이 사용하면 4,770개로 높았다.

   *종 풍부도(개): 미생물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정도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박기도 과장은 “해마다 재배가 늘고 있는 논 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토양의 비옥도를 높일 수 있는 거름 사용이 중요하다.”라며, “논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와 거름을 같이 사용하면 콩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함석구대기자 nongke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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