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곤의원 문제제기, 세월호 절단 검증 시뮬레이션 실시 이끌어
- 절단에 따른 선체변형 및 훼손, 화물 붕괴, 유실 여부 검증할 것
- 해수부, 11월 중에 절단 검증 시뮬레이션 결과 보고까지 마칠 것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객실부위를 대규모로 절단하는 방식의 과학적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뮬레이션 실시 계획은 지난 9월 27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의원(제주도 서귀포)의 문제제기에 따라 13일 해수부가 작성하여 의원실에 제출한 것이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한 후에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내부 청소 등 정리 방식을 놓고 지난 8월 객실을 횡으로 절단한 후에 다시 선미와 선수를 절단하는 ‘객실 직립’방식을 확정했지만 이러한 대규모 절단이 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한 시뮬레이션은 아직까지 시행한 바가 없었다.
위 의원은 "현재 해수부가 확정한 세월호 객실부분을 대규모로 절단하는 방식은 선체변형과, 화물 유실과 붕괴 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과학적인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선체훼손이 없는지 기술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었다.
세월호특조위와 4·16유가족협의회측도 해수부가 확정한 객실에 대한 대규모 절단방식에 대해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통한 진상규명에 반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계획서에 따르면 10월 중순까지 선박설계, 구조, 장비 등 기술자문단을 구성하고 11월까지 시뮬레이션 및 세부 설계를 통해 결과보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뮬레이션을 통해 절단면의 강도와 화물 붕괴와 유실 위험, 객실손상과 선체의 휘어짐, 용접강도 등 절단이 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해수부의 세월호 선체에 대한 대규모 절단방식에 대해서는 선체 훼손과 변형 , 화물 유실 및 붕괴 등 안전성 논란이 큰 만큼 시뮬레이션을 통한 과학적 검증이 필수적이다"면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기존 절단방식의 원점 재검토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시뮬레이션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행과정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