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채소 수확 후 관리’ 맞춤 기술 전한다

  • 등록 2019.04.29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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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 고추 등 주요 채소 손실률 감소에 기여 전망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아프리카에 꼭 필요한 '채소 수확 후 관리 지침' 제작을 마치고, 이달 29일부터 5월 3일까지 가나와 케냐에 보급한다.

 

아프리카이번에 보급하는 지침서는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1)'의 과제 중 하나로, 2015년부터 아프리카 11개 나라의 전문가들과 연구하며 지금까지 수집한 자료를 총 정리해 5년 만에 완성했다.

 

책에는 많은 에너지와 시설이 필요한 선진국형 관리 방법이 아닌 각 나라별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주로 재배하는 양파나 고추, 양배추, 감자의 유통 중 손실은 줄이고 부가가치는 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수단 지역에서 양파를 건조 상자에 담아 큐어링(아물이)2)한 다음 각 유통 단계별로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적용했더니 59%였던 손실률을 27%까지 낮출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지강 저장유통과장은 "지침서에 제시한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수확 후 관리가 가능해져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에도 아프리카에 원예작물인 토마토, 바나나, 망고, 감귤류의 수확 후 관리 지침서를 개발해 보급했다.

 

앞으로 아프리카 20개 회원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원예작물과 채소의 수확 후 관리 기술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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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프리카 식량문제와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2010년 7월 출범한 다자간 협의체. 한국을 포함해 총 20개국이 참여.
2) 수확 시 절단 또는 상처가 생긴 표면을 치유(cure)해 본 저장 중 발생하는 병원균에 의한 부패를 막는 처리

함석구 대기자 leader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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