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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좋은 인삼 만들기, 예정지 관리가 첫걸음

- ‘흙토람’에서 재배 이력, 토양 특성 철저히 살펴 땅 선정
- 토양 산도 알맞게(pH 6.0~6.5) 관리해야 생존율, 수확량 많아
- 논을 밭으로 전환한 곳은 가축분 퇴비 뿌릴 때 주의

<인삼 예정지 관리(밭 가는 모습)>

 기후변화와 생리장해 등으로 인삼 생산이 어려워 짐에 따라 재배 적지를 만들기 위한 인삼 재배지 조성에 농가의 관심이 높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인삼 재배지를 새로 정할 때는 꼭 토양 조건을 확인하고 유기물을 알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삼은 같은 밭에서 연속으로 재배하면 수확량과 생육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한 번도 인삼 농사를 짓지 않은 곳(초작지)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이런 땅 확보가 어렵다면 재배 이력을 확인해 인삼을 수확한 뒤 10년 정도는 지난 곳으로 골라야 한다.

 

 땅의 재배 이력 정보와 특성, 물 빠짐 정보는 농촌진흥청 토양종합정보시스템 ‘흙토람(soil.rda.go.kr)*’에 해당 지번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정보 확인뿐 아니라,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해가림 설치 방향과 경사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 흙토람 → 토양환경지도 → 작물별 토양적성도 → 인삼 재배이력정보(위쪽에 밭 주소 입력)

 

 땅을 본 뒤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에 의뢰해 염류농도(EC)*, 토양산도(pH), 질산태질소(NO3)** 함량 등 토양의 화학성을 검사한다. 인삼은 생육기간이 길고 전체 생육기간 동안 양분을 천천히 흡수하므로 질산태질소나 염류농도가 높으면 뿌리가 누렇거나(황증), 붉게(적변) 변하는 생리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 염류란 산성과 염기성 성분이 토양에 결합된 정도

** 질소는 암모늄태와 질산태 질소로 구분되며,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모늄태를 거쳐 질산태 질소로 분해돼 식물에 흡수 이용됨

 

 다른 작물을 재배한 땅을 예정지로 쓸 때는 풋거름 작물인 호밀과 수단그라스를 심은 다음 30cm 이상 땅을 깊게 갈아엎어 이들 식물이 땅에 남은 양분을 흡수하게 한다. 작물을 심기 어려울 때는 볏짚 같은 유기물을 3.3m2당 6kg씩 투입한 뒤 갈아엎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또한, 예정지 토양산도가 기준(6.0~6.5)보다 크게 낮을 때는 소석회, 석회고토 등 석회질 비료(300kg/10a 이하)를, 토양산도가 7.0 이상일 때는 유황(60~90kg/10a) 등을 이용해 적정범위로 산도를 조절해 준다. 참고로 토양산도를 pH 6.0~6.5 수준으로 관리하면 기존에 적합 범위(pH 5.0~6.0)로 알려진 것보다 지상부 생존율과 수확량을 각각 17.8%, 21.9% 높일 수 있다.

 

 처음 인삼을 재배하는 곳 중 토양 검사에서 양분 함량이 낮게 나온 땅은 퇴비로 부족한 양분을 보충해 준다. 최근 들어 덜 발효된 퇴비로 인한 가스장해 또는 퇴비에 섞여 들어온 응애로 뿌리 썩음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완전히 발효된 퇴비를 사용한다. 아울러, 퇴비를 넣은 뒤에는 노발루론, 아세타미프리드+디플루벤주론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를 처리해 준다.

 

 최근 늘고 있는 논 전환 인삼밭은 가축분 퇴비를 사용하면 염류농도가 짧은 시간에 큰 폭으로 증가해 소량만으로도 생육 초기 생리장해가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양분이 부족하다면 가축분 퇴비 대신 깻묵(유박)을 소량 사용해 염류농도가 적정 수준(0.6ds/m)을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마경호 과장은 “예정지 관리는 인삼 재배의 첫 단추라고 할 만큼 중요하고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인삼 생산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삼 예정지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인삼 예정지 관리 표준지침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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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양돈농협, 여름 혹서기 대비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 공급
올해 초 독일의 포츠담 기후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전망으로, 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지 1년 만의 갱신이다. 국내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심각한 혹서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 수익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매년 발생하는 여름철 고온 현상은 양돈 농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돼지는 계절적으로 여름에 매우 취약한 신체 구조로,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 시 생산성 저하 및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초여름 전 5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집중적으로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 보강 사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증량해 항산화와 미량성분을 강화하고, 항곰팡이제를 적용해 사료 내 톡신 발생을 사전 방지한다. 또한, 기존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일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돼지의 성장과 번식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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