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들고 지친 이때, 4-H청년농업인이 취약계층 청소년을 응원하고 이들이 꿈을 향해 희망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농사지은 쌀을 기부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한국4-H본부(회장 방덕우)와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회장 지준호)는 오는 5월 4일 서울시 강동구청(구청장 이정훈)을 방문해 관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 상당의 쌀 150포(10kg 149포, 20kg 1포)를 전달할 예정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전국 7천여 명의 청년농업인으로 구성된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지준호 회장은 “지금 농촌은 인구절벽, 지방소멸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농촌을 삶의 터전 삼아 묵묵히 농업·농촌을 지켜내고 있는 사람들이 청년농업인이다. 코로나19로 모두 힘겨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농심을 키우고 씩씩하게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4-H본부 방덕우 회장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4-H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돕는 행사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도농 상생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고, 4-H운동을 도시로 확산하는 등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지속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청년농업인들이 생산한 쌀을 도시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주변에서 작은 것부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나간다면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9일과 30일 각각 취임식을 가진 방덕우 회장과 지준호 회장은 취임식에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서울시 강동구 관내 저소득층 청소년 가정에 이를 기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청소년의 달이면서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강동구청에서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 3곳을 통해 기증받은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쌀 기부는 믿을 수 있고 품질 좋은 건강한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사회 캠페인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H운동은 지(Head)․덕(Heart)․노(Hands)․체(Health)의 4-H이념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청소년운동으로, 1947년에 시작돼 7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4-H본부는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법률 제16993호)에 따른 4-H활동주관단체로, 우리나라 4-H운동을 대표하며 4-H회원 육성과 4-H운동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는 전국 7천 여명의 청년농업인으로 구성되어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하고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