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

일교차 큰 환절기, 송아지·망아지 건강 챙겨요

- 송아지 … 설사병 및 호흡기 질병 예방
- 망아지 … 면역력 저하, 기생충 감염, 피부질환 등 주의
- 호흡기 질병 예방 백신 접종과 보온, 마방 환기 중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어린 가축이 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송아지와 망아지의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송아지=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했거나 장거리 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또는 축사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사육했을 때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송아지 설사병은 크게 감염성 설사*와 비감염성 설사**로 나뉜다. 설사병에 걸리면 분변 속의 수분량이 많아지고 배변량, 횟수도 증가한다. 증상은 탈수와 전해질 상실, 체내 수분 산성화, 영양소 부족, 장운동 항진, 체온저하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폐사하기도 한다.

 * 감염성 설사: 발병한 소의 배설물을 통해 같은 축사에 있는 송아지에게 전파

 ** 비감염성 설사: 부적절한 음식물 섭취 및 사양관리의 문제점에서도 발생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분만 전 모체에 접종하거나 분만 직후 신생 송아지에게 먹이는 방법이 있으며 사양관리 개선을 통해서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송아지 호흡기 질병은 송아지의 콧등이 건조해지고 초기에는 투명한 콧물이 나오다가 증상이 진행되면서 농이 섞인 점액성 콧물이 흐른다. 심하면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고 눈이 충혈돼 많은 양의 눈물을 흘린다. 단독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는 바이러스와 세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발병한 송아지의 콧물, 눈물, 침 등과 배설물을 통해 같은 축사에 있는 송아지에게 전파된다.

 

 

 호흡기 질병 예방은 혼합 백신을 2회 접종해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분만 전 우사를 깨끗하게 청소하거나 소독하고, 분만 후에는 30~40분 이내에 송아지가 충분한 초유를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환기를 통해 암모니아 가스, 먼지, 습기 등이 머물지 않도록 관리한다.

 

 △망아지= 봄에 태어난 망아지는 여름 동안 어미 말과 같이 키우고 가을에 젖떼기를 시작한다. 이때 젖을 통해 흡수했던 면역 항체가 감소하고 젖떼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먹는 양이 줄어들고 영양 불량을 초래하기도 한다. 젖을 뗀 망아지에게는 고에너지 사료와 질 좋은 풀사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몸 안팎의 기생충을 구제해 영양 불량을 피하고 기생충 감염을 예방한다.

 

 망아지는 계속 내린 비로 털이 젖거나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곰팡이성 피부질환*이 발생해 탈모 증세를 보이거나 체온이 떨어져 호흡기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이럴 때는 소독제인 베타딘** 5% 희석액 또는 클로르헥시딘*** 2% 희석액을 피부에 바르거나 말 전용 삼푸로 온몸을 깨끗이 씻어내 탈모 진행을 늦춰주어야 한다.

 * 곰팡이성 피부질환: Rain rot(비 썩음) 또는 dermatophilosis(피부사상충증)라고 함. Dermatophilus congolensi의 감염에 의해 발생되며 비온 후 습한 환경에 의해 증식되어 피부 염증으로 인한 딱지가 떨어지면서 탈모가 발생

 ** 베타딘: 포비돈-아이오딘을 단일성분으로 하는 적갈색의 소독약.

 *** 클로르헥시딘: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가 주성분이며 넓은 항균범위를 지니고 피부 자극작용 및 부식이 적은 특성을 보임

 

 호흡기 질환에 걸린 망아지는 기침, 콧물, 호흡 불량, 운동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화농성 콧물이 날 경우, 수의사 진료나 처방을 받아 신속하게 치료한다.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1~2일 정도 더 치료를 지속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하지 않도록 살핀다.

 

 

 전염성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력 향상이 우선되어야 한다. 마방의 온도를 관리해 체온을 유지토록 하고,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한 환기에도 신경을 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양병철 소장은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은 어린 송아지한테서 발생률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같은 공간에서 사육하는 송아지 여러 마리가 질병에 걸릴 경우, 함께 사육하는 송아지 모두를 치료하고 회복 후에도 재발 방지 차원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김진형 소장은 “가을 환절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망아지가 호흡기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며 “평소 세심하게 관찰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마사 보온 및 환기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농업

더보기
더위에도 푸른 생기 가득 ‘열대풍 화단 전시회
이색 열대식물로 꾸민 여름 화단을 둘러보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청량한 전시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9월 9~21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월요일 휴원)에서 ‘열대식물의 유혹, 색(色)과 선(線)’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색(色)’ 전시에 ‘선(線)’이라는 주제를 더해 화려하면서도 모양이 대담한 40여 종 열대 꽃식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식물은 전국 24곳 현장 실증에서 아름다움과 적응성을 확인했다. 칸나, 콜레우스, 관상용 고구마는 고온에 강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일품이다. 열대 지역 원산인 야자류, 파초류, 천남성과 식물은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잘 자라 풍성한 느낌을 풍긴다. 열대풍 화단을 꾸밀 때, 뒤쪽부터 ‘중심 꽃-모양 꽃-무늬잎 꽃-덩굴 꽃’ 순서로 식물을 배치해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다. ‘색(色)’이 주제인 화단‧화분에는 △중심 꽃으로 키가 크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칸나 △모양 꽃으로 화려한 꽃베고니아 △무늬잎 꽃으로 콜레우스 △덩굴 꽃으로 관상용 고구마를 심어 눈을 즐겁게 한다. ‘선(線)’ 화단‧화분은 △중심 꽃으로 야자류와 파초류 △모양 꽃으로 드라세나 △무늬잎 꽃으로 디펜바키아 △

축산

더보기


산림

더보기
기후변화 재난,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대비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극한 호우에 따른 산지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31년까지 8년간 전국 400개소에 산림유량관측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림유량관측망은 산지 유출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가뭄, 산사태 등 물 관련 산지재난의 발생 특성을 분석, 예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우리나라 산림유역에 적합한 홍수도달시간 산정식을 개발해 산지 홍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홍수도달시간은 가장 높은 강우량 시점에서 수위가 가장 높아진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짧을수록 재해에 취약하다. 특히 산지에서 실시간 유량변화를 확보하는 것은 지역의 산지재난 발생 위험성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은 한국형 실시간 정밀 유량관측을 가능하게 해, 산지재난 대응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산림과학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2024년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산지재난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