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식품

매년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 ”콩 식품 섭취가 암 위험 감소 및 예후에 도움” 최신 연구결과 나와

- 콩 이소플라본, 유방암과 골육종 관련 최신 연구에서 유의미한 항암 효과 확인
- 콩 식품 섭취,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의 위암 위험 감소

많은 전문가들이 항암 식품으로 언급하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는 바로 콩이다. 콩은 이소플라본, 사포닌, 단백질, 레시틴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효과, 항염증 효과와 더불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등의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콩 식품 섭취가 암의 위험 감소와 암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하루 20~60mg의 콩 이소플라본 또는 콩 단백질 섭취, 유방암 환자에서 재발 위험 및 사망 위험 감소

올해 1월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의 다이애나 반 다이(M. Diana van Die) 교수 연구팀이 미국 국립암연구소(JNCI) 저널 ‘캔서 스펙트럼(Cancer Spectrum)’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이 유방암의 재발 위험과 사망률 위험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 리그난, 십자화과 채소, 녹차 등의 식물 영양소가 유방암의 생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최종 선택된 32개의 연구결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콩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환자의 유방암 재발 위험을 2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그룹에서는 폐경 후 여성에서 유방암 재발 위험을 28% 감소시키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 18%의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하루 6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했을 때 재발 위험이 30%로 큰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 암 연구소와 미국 암 학회가 유방암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제안한 하루 2~3회 분량(50~75mg)의 이소플라본 섭취량과 일치한다. 사망률 감소 효과에는 20~4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콩 단백질과 콩 제품의 섭취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대한 사망률을 2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콩 제품은 유방암 재발 위험을 52% 감소시켰다.

 

이 밖에 진단 전 녹차를 섭취했을 때 유방암 1기 또는 2기 환자에서 재발 위험이 44% 감소했고, 리그난은 유방암 사망률을 8% 감소시켰다. 십자화과 채소의 섭취는 유방암의 재발이나 사망에 아무런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유방암의 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tamoxifen)을 복용하지 않는 유방암 환자나 복용하는 환자에서 모두 재발률과 사망률이 유사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콩이 타목시펜의 활동을 방해해 유방 조직에 대한 항암 효과를 잠재적으로 감소 또는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는 거두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1

 

 

 

 

■ 콩 이소플라본, 골육종 진행 억제에 도움

올해 1월 중국 대련의과대학 제2병원의 하이둥 리앙(Haidong Liang)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분자의학(Molecular Medicin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이 골육종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육종은 주로 폐 전이에 의한 높은 사망률을 특징으로 하는 악성종양이다.

 

연구팀은 골육종에서의 이소플라본의 항암 효과의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 세포 연구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소플라본이 골육종 세포에서 생존력, 콜로니 형성, 이동 및 침입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KT/mTOR 신호전달 경로 차단을 통해 미토파지(미토콘드리아의 일생주기 중 마지막 소멸단계)를 유도하고 골육종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콩 이소플라본은 시험관 및 생체 내 연구 모두에서 골육종에 대한 항종양 효과의 작용기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콩 식품 섭취,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의 위암 위험 감소

지난해 2월 강릉원주대학교의 김현자 교수 연구팀이 한국영양학회 학술지 ‘영양 연구 및 실습(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식품 섭취를 많이 하는 경우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H. pylori) 감염 환자의 위암 발병과 보호 식품(콩 제품, 과일, 야채, 유제품)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대조연구를 진행했다. 각 식품의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콩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63% 감소했고, 과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 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채나 유제품은 위암 발병 위험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을 결합해 섭취했을 때 위암 발병 위험 감소 효과가 더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콩제품과 과일을 모두 많이 섭취한 경우는 80%, 콩 제품과 유제품, 과일과 유제품을 모두 많이 섭취한 경우는 위암 발병 위험이 각각 72% 감소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감염 환자가 콩 제품과 과일 및 유제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위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

더보기
aT, 2025년 농업·기업 상생협력 우수사례 2차 모집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2025년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우수사례 2차 모집’을 추진한다. 이번 모집은 농업과 식품·외식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이룬 동반성장 사례를 발굴·홍보해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7월 진행한 1차 모집에 이어 추진 중이다. 모집 분야는 국민·기관, 농업·기업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국민·기관 분야는 농식품 소비·체험 과정에서 직접 경험했거나 추천하고 싶은 협력사례를, 농업·기업 분야는 상호 협력을 통해 농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협력사례를 접수받는다. 계약재배, 가공식품 개발, 공동마케팅, 수출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상생협력 사례를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접수된 사례는 서류심사를 거쳐 10월 중 5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에는 카드뉴스·영상·우수사례집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상생협력 인증로고 사용, 차년도 식품외식종합자금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참여는 안내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네이버폼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쿠폰(1

축산

더보기
농협사료, 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사료가격 인하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주)농협사료(대표 정종대)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가격을 인하(9월 15일(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농협사료는 최근 국제 곡물가 인하와 환율 하락세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배합사료 가격을 1포대(25kg 기준) 당 평균 325원 인하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주)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연간 약 343억원(가공조합 포함 시 593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주)농협사료 관계자는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농가 경영 안정과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곡물시장과 환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지원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농식품부는 사료업계의 국제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재료비 하락분을 사료가격에 적기 반영하도록 독려하였으며, 이번에는 사료업계에 정부 정책자금 확대 배정*과 최근 경영 여건 개선에 따른 이익 발생분이 사료가격 인하로 환원될 수 있도록 요청한 바 있다. * 원료구

식품

더보기
‘우리 배, 더 맛있게’ 국민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색 조리법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제1회 수출 확대를 위한 배 활용 조리법(레시피)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배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와 (사)한국배연합회가 주관했다. <달콤배호두설기> 심사 결과 총 14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최길순 씨(강원 원주)가 출품한 ‘달콤배호두설기’가 차지했다. 한국 전통 떡 ‘설기’에 배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배 특유의 수분과 당분을 잘 활용해 장시간 보관과 냉동 유통에도 떡의 촉촉한 식감을 유지케 하는 조리법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 차지키 샌드위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상은 케이-피어(K-Pear) 배몬 헌터스 팀(이화여자대학교 송혜준, 김한결)의 ‘잉~치키! 잉~치키! 배 차지키 샌드위치’가 받았다. 배의 청량감과 부드러움을 살린 이 음식은 그리스 전통 소스 ‘차지키*’를 한국 배로 재해석해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바게트에 배 차지키 소스를 바

산림

더보기
가을 숲으로 배우는 산림의 가치, 시민과 함께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3일(토), 산림과학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제6회 지식의 숲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식의 숲 아카데미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공개 강연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기존 ‘홍릉 시민 아카데미’를 확대해 ‘지식의 숲 아카데미’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산림생태연구과 김아름 연구사가 ‘가을 숲, 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등 가을 숲을 대표하는 나무를 소개하고, 숲과 나무의 계절별 생리와 생태적 변화를 흥미롭게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약 12만 5천 평에 달하는 도심 속 홍릉숲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산림 분야 국가 연구기관이다. 숲 생태계, 산림재난, 목재, 임산물 등 다양한 분야의 산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기획과 김광모 과장은 “이번 아카데미가 더 많은 시민에게 숲의 가치와 기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남은 회차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로 많은 시민과 소통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