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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시설재배 토마토 ‘바이러스별 맞춤 관리’ 필요해

- 주요 바이러스병 특성과 관리 방안 숙지해야
- 농촌진흥청, 가까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 진단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시설재배 토마토에서 피해를 일으키는 주요 식물바이러스병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토마토는 국내 과채류 생산액의 15.9%를 차지하며, 1인당 연간 소비량이 7kg에 달하는 주요 채소 작물*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업전망 2023(2권):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

 

 현재 우리나라에는 15종의 토마토 바이러스가 보고돼 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정부 혁신 연구개발과제로 추진한 농작물 바이러스병 전국 조사 결과, 대표적인 토마토 바이러스인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가 전체 토마토 농가의 14%에서 검출됐다.

 *농촌진흥청 연구개발과제(2023)‘국가관리 바이러스 분포조사 및 관리 매뉴얼 개발’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토마토퇴록바이러스(ToCV)*=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로 전염되며, 단순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길게 자라지 못하고 새로 돋는 어린잎이 노랗고 쭈글쭈글해진다. 토마토퇴록바이러스에 걸리면 아래쪽 늙은 잎부터 노랗게 변해 광합성을 못 하므로 열매 크기와 개수가 줄어든다.

 *TYLCV (tomato yellow leaf curl virus), ToCV (tomato chlorosis virus)

 

 토마토 재배시설 내부 온도는 연중 20~30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재배하는 내내 가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가루이가 좋아하는 노란색 끈끈이 덫(트랩)을 설치하고 살충제에 죽지 않는 유충이 성충이 될 때까지 한 달 이상 약제 처리한다. 재배 지역에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발생이 잦다면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저항성(R) 품종은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없으나 중도저항성(IR)* 품종은 약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종자 설명을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품종을 구매한다.

 

 *저항성(R, resistance), 중도저항성(IR, intermediate resistance)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감자바이러스Y(PVY)*=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칼라병’이라고 불리며 고추에서 많이 발생하고, 감자바이러스Y는 감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두 바이러스는 드물게 시설재배 토마토에서 발생하는데 증상이 매우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는 잎, 줄기, 열매가 썩어 수확할 수 없게 된다.

 *TSWV (tomato spotted wilt virus), PVY (potato virus Y)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총채벌레, 감자바이러스Y는 진딧물로 전염되며 농작업 중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총채벌레와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엔 방충망을 설치하고 살충제를 미리 뿌린다. 감염이 의심되는 토마토를 발견하면 노끈 등으로 표시해 작업에서 제외하고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진단을 의뢰한다.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의심 토마토와 주변 토마토를 뿌리째 제거해 추가 확산을 막는다.

 

 두 바이러스 썩는 증상은 세균성 썩음병과 비슷해 구분이 어려운데, 세균성 썩음병은 줄기가 무르고 아래쪽부터 시드는 반면 바이러스에 의한 썩는 증상은 위쪽 어린잎부터 썩고 무르지 않는 차이가 있다.

 

 페피노모자이크바이러스(PepMV)*=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병으로 식물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토마토 생육이 좋을 땐 눈에 띄는 증상이 없으나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어 토마토 생육이 부진하면 잎과 과실에 무늬가 생겨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PepMV (pepino mosaic virus)

 

 

 곤충으로 전염되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주로 농작업 중 접촉으로만 전염된다. 접촉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감염 토마토 1개만 있어도 1~2주 사이에 전체 온실로 퍼진다.

 

 다행히 국내 발생 페피노모자이크바이러스는 병원성이 약해 토마토 생육이 좋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감염이 확인된 농가는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시설 내부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고, 필요하면 추가로 보광등을 설치한다. 또한, 이듬해 바이러스 재발생을 막기 위해 수확 후 식물체를 제거하고 노끈, 비닐, 재배틀 등을 모두 교체한 뒤 휴경기를 3주 이상 유지한다.

 

 

 토마토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한 농가는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063-238-3301)나 가까운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무료로 바이러스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세원 과장은 “토마토 시설재배 때 바이러스병 피해를 막으려면 바이러스 특성을 알고 특성에 맞게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라며, “특히 가루이, 총채벌레 등 바이러스 매개충의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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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면 요리 가격이 급등하는 ‘누들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면 제품이 조명을 받고 있다. ◆ 매콤새콤하게 입맛 돋우는 ‘별미’ 비빔면…팔도·농심·하림·오뚜기, 치열한 각축전 비빔면은 대표적인 여름면 격전지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부터는 농심, 하림 등 신흥강자들이 선전하면서 비빔면 시장의 순위가 큰 격변기를 맞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주요 비빔면 생산 기업들은 신제품을 넘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림은 지난해 3월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시 공개했던 ‘아는 맛 보다 맛있다’는 키메시지처럼 하림은 인지도를 착실히 쌓고 있다. 지난해 7~8월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기준 매출액 규모 3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비빔면 제품군을 확대하여 더미식 비빔면 용기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 4월 말 용기면 ‘배홍동큰사발면’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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