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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콩 식품 섭취가 여성 건강에 효과” 최신 연구결과 나와

매년 5월 10일은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정한 ‘여성 건강의 날’이다. 여성은 월경, 임신, 폐경 등 생애주기별로 경험하는 다양한 변화가 신체적·정서적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콩 섭취가 여성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콩과 비타그누스, 월경전증후군(PMS) 개선 효과

 

올해 1월 호주 모나쉬 대학교의 Maryam Moradi 교수 연구팀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비타그누스(Vitagnus, 허브), 콩(soy), 그리고 이 둘의 복합 섭취가 대학생 여성의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ty Based Nursing and Midwifery>에 발표했다.

 

월경전증후군은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대학생 여성 10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8주간 각각 콩, 비타그누스, 비타그누스-콩을 복합으로 섭취하게 한 후, 전후의 증상 점수를 비교해 신체적, 심리적 증상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결과 신체적, 심리적 및 총 증상 점수에서 세 그룹 모두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관찰됐으며, 특히 비타그누스-콩 복합 섭취 그룹에서 가장 큰 증상 감소효과를 보였다. 월경전증후군의 총 증상 점수는 비타그누스-콩 복합 섭취 그룹이 118.02점의 감소를 보이며 가장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어 콩 단독 섭취 그룹은 74.84점, 비타그누스 단독 섭취 그룹은 53.5점의 개선을 보였다. 월경통 강도 차이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복합 섭취 그룹은 1.49점, 콩은 0.96점, 비타그누스는 0.54점 감소하는 등 세 그룹 모두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 중 복합 섭취가 더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콩과 비타그누스를 함께 섭취할 경우 신체적·정서적 월경전증후군 증상 완화에 있어 상승효과(synergistic effect)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약물적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 에쿠올, 폐경후 여성의 박리성 치은염 개선에 도움

 

지난해 7월, 일본 니혼대학교 치과대학의 Aki Kawamoto 교수 연구팀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Oral 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서, 에쿠올(equol)이 폐경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박리성 치은염(Desquamative gingivitis)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밝혔다.

 

에쿠올은 대두(콩) 이소플라본의 대사산물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평균 연령 58.2세의 폐경후 여성 16명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매일 10mg의 에쿠올 보충제를 섭취하게 하고, 섭취 전과 후에 설문지를 통해 치주조직검사, 오리어리 플라크 관리 기록, 자극 타액 유속, 치은 통증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에쿠올은 폐경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박리성 치은염의 다양한 증상을 눈에 띄게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잇몸 출혈 빈도는 개입 전 12.4%에서 1.9%로 줄어들어, 염증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환자들의 잇몸과 구강 점막, 혀 부위의 통증 심각도, 박리성 침식과 위컴 줄무늬(Wickham’s striae)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외에도 자극성 타액 분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구강 건조증 증상도 완화되었다. 이는 폐경 이후 흔히 동반되는 입 마름 현상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자의 87.5%는 “치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에쿠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에쿠올이 폐경후 여성의 박리성 치은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박리성 치은염 환자의 임상 증상 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발효콩 추출물과 로열젤리, 갱년기 증상 완화 및 삶의 질 개선

 

지난해 2월, 루마니아 브라쇼브 트란실바니아대학교의 Andreea Balan 교수 연구팀은 SCIE급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로열젤리와 발효콩 추출물의 복합 섭취가 폐경 전후 여성의 다양한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45~60세의 폐경 전후 여성 총 80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8주 동안 발효콩 추출물 단독, 발효콩 추출물-로열젤리 복합으로 섭취하게 한 후, 갱년기 증상과 삶의 질 변화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혈관운동, 심리사회적 및 신체적성적 영역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세부적으로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안면홍조의 횟수 및 강도 등 주요 갱년기 증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발효콩 추출물에 로열젤리를 추가해서 섭취했을 때 안면홍조 횟수와 강도가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발효콩 추출물과 로열젤리가 호르몬 유사 작용을 통하여 갱년기 증상 완화 도움이 되는데, 두 천연물 간의 연관성은 기존 호르몬 요법을 거부하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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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정책의 협력” 양봉산업 위기 해결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양봉학회와 함께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제41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양봉, 연구와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과학의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꿀벌 감소 문제와 이상기상, 꿀벌응애 등 병해충 피해, 수입 벌꿀 증가와 국내 벌꿀 소비 둔화 등 양봉산업과 농가 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내외 연구자, 정책기관, 산업계, 농가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수립과 연구에 필요한 농업 현장의 의견을 제안하는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날(28일) 기조 강연에서는 곽경택 영화감독의 ‘영화 속 꿀벌, 환경과 생명의 메시지’와 정철의 경국대 교수의 ‘최신 양봉 연구 동향’ 발표가 있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산림과학원이 우수 양봉농가와 지자체 담당자, 신규 연구자를 대상으로 최신 양봉 기술을 전수하는 공동 연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꿀벌 우수 품종 육성 및 보급 체계 ∆꿀벌 병해충 특성과 양봉용 의약품 사용 기술 ∆디지털 양봉 관리 기술 ∆벌꿀 생산 우수 밀원수 특성 등을 발표했다.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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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건강기능식품 수출지원 본격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8월 26일(화)부터 27일(수)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수출전략 세미나 및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6개국 유통 전문가와 300여 명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건기식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국제적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미국, 베트남,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의 유통사 구매 담당자 10명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 첫날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 34개소가 ‘1:1 수출상담회’에 참여했다. 상담회를 통해 각 업체는 유통사별로 제품 소개 및 수출 애로사항에 대해 구매 담당자와 직접 소통했고, 일부 업체는 별도의 회의까지 연계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수출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 전략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 티몰*(Tmall)을 활용한 중국 진출 전략 ▲미국 한인 대표 유통

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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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백두대간법 20주년 맞아 성과 및 미래 방향성 공유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임호선 국회의원, 한국환경생태학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녹색연합, 백두대간옛길보존회, 백두대간보전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20년간 변화상 △백두대간 보호·산림복원의 성과와 미래비전 △백두대간 보전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내년에 수립되는 10년 기본계획에 반영해 백두대간 보전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백두대간법은 2005년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산림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됐다. 산림청은 현재 6개도, 108개 읍·면·동을 포함하는 27만7,645헥타르(ha)의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해 보전·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도로로 단절됐던 이화령, 육십령 등 13개소를 복원해 야생동물과 국민들의 지역 간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을 식재하고 통행자와 작업자의 안전 등을 고려한 특수 건축공법을 활용해 백두대간의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