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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반려견 사료 속 탄수화물 원료에 따라 체내 흡수율 달라

- 탄수화물 원료별 시험 사료 만들어 반려견 소화율 분석
- 체중 조절 ‘녹두’, 활동량 많으면 ‘쌀·옥수수·현미’, 비뇨기 건강 유지에는 ‘옥수수·보리’ 알맞아
-반려견 사료 가공업체 활용자료로 유용할 듯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반려견 사료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원료가 소화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고, 국제 학술지*에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Nutritional value of common carbohydrate sources used in pet foods」,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 2024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반려견 사료에는 옥수수, 쌀, 현미, 보리, 귀리, 감자, 녹두, 고구마, 비트펄프, 메밀 등의 순으로 많이 들어있다.*

*세계적 시장조사 및 정보(데이터) 분석기관인‘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보고서

 

 연구진은 시판 사료와 유사한 수준으로 탄수화물 함량을 조정한 원료별 시험 사료를 만들어 2주간 반려견에게 급여한 후 소화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원료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탄수화물 원료별 시험 사료>

[옥수수]

[쌀]

[보리]

[현미]

[녹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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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수화물과 에너지 소화율은 쌀과 옥수수, 현미가 대체로 높았다. 지방 소화율은 보리가 가장 높고 옥수수가 가장 낮았다. 탄수화물 원료 중 녹두는 단백질·탄수화물·에너지 소화율이 가장 낮았다. 또한 반려견의 비뇨기, 털,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메티오닌’의 소화율은 옥수수와 보리에서 높았다.

 

 

 결론적으로 움직임이 적거나 체중 관리가 필요한 반려견은 소화율이 낮은 녹두가 들어있는 사료가 적합함을 알 수 있었다. 성장기나 활동량이 많은 반려견에게는 쌀, 옥수수, 현미 등 체내 에너지원 이용률이 높은 탄수화물 원료가 포함된 사료를 급여하면 효율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가 반려견 사료 제조 가공업체에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사료를 생산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반려견은 단백질과 지방에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생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단백질과 지방은 필수영양소로 반려견이 섭취해야 하는 최소한의 요구량이 정해져 있다. 반면, 탄수화물의 필수 요구량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탄수화물원에는 식이섬유, 항산화제, 필수 지방산(오메가-3, 오메가-6), 비타민 등 반려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물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황성수 팀장은“이번 연구 결과와 더불어 비동물 실험을 통한 체내소화율 예측 방법을 확립하고,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과학적 자료를 꾸준히 축적해 가면서 반려동물 사료 제도 개선과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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