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22일 중국 상하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2025 K-Sool 품평상담회’를 개최했다.
중국 상하이는 본토 음식부터 전 세계 다양한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미식의 도시이다. 최근에는 K-컬쳐가 확산되면서 ‘힙하고 핫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주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T는 이러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현지 호텔, 레스토랑, 카페·케이터링의 앞글자를 딴 이른바 ‘호레카(HoReCa) 시장’에 한국 전통주 진출 확대를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전시홍보, 납품상담, 품평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상하이와 인근 화동지역 호레카 채널 등 유력 바이어 50여 명이 참가했다. 안동소주, 이강주, 문배술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주가 소개됐으며, 18만 달러 규모의 거래 상담과 6건의 현장 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 이후 순서로 진행된 품평회에서는 전통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한식이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맛깔스러운 전통주와 한식의 궁합에 감탄하면서, 연신 “하오츠(맛있다)”를 외치며 바쁘게 젓가락을 움직였다.
상하이에서 바(Bar) 체인을 운영하는 주 씨는 “한국 전통주는 그윽한 향과 알알한 맛이 조화로우며 뒤끝이 깔끔한 것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라며, “이번 행사 덕분에 한국 전통주는 물론 한식의 진가를 알게 돼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전통주는 국산 농특산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어 수출 확대 시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소득 수준이 높은 상하이에서 안정적 수요를 확보해 향후 중국 전역에 우리 전통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판로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