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회 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록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여
제22회 농업인의 날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농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생명산업입니다.
올 한해 가뭄과 우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한국 농업을 지켜주시고
풍족한 먹거리를 생산해 주신
250만 농업인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늘 바쁘신 국정 중에서도
우리 농업․농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으로
참석하여 주신 이낙연 국무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우리 농업인을 대변하느라 노고가 많으신
설훈 위원장님, 홍문표 의원님, 김현권 의원님의
참석에 대해서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기념식 공동대표를 맡아 애써주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님과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님,
그리고 농업인 단체장님들께도
각별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22년 전 처음으로 농업인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정해진
1996년은 WTO 협정이 발효되어 우리 농업이 준비도
안된 채 개방화로 등 떠밀린 시발점 되었습니다.
산업화의 여파로 농가소득은
88올림픽 직후 도시근로자 소득에 역전 당하여
최근에는 6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쌀값은
20년 전 수준과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반세기 세계인들이 경탄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우리 농촌과 농업인의 땀과 눈물, 희생 위에서 이루어졌지만
농업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농정은 산업화와 개방화에 밀려서
현상유지에 급급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농정의 근본을 바로 세워서
우리 농업이 미래로 나아가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산업은 발전하는데 기반이 되어왔던
농업이 더욱 어려워져만 가는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민단체와 시민, 정부가 농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장을 열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우리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를
농정 목표로 정하고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농정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
농정의 기본인 쌀값 안정을 이룩하고,
농정개혁의 토대를 마련하여 공익형 직불제를 확대하고,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과 소득 확충의 기본 틀을 구축토록 하겠습니다.
가격 등락과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속가능한 농업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가축질병과 축산물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부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농촌에 미래의 농업인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종자생명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 건강식품과 농촌 힐링 관광산업 육성 등
우리 농업을 생산, 가공, 유통, 관광과 치유, 체험을 아우르는
융복합 4차산업화와 함께 미래 생명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 농업․농촌은 단순한 식량 생산을 넘어
일터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희망의 공간입니다.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 문화를 제공하는 상생의 공간입니다.
우리 농업인들이 지켜온 우리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는 헌법에 명기되어 보장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새 정부의 첫「농업인의 날」을 우리 국민과 함께 축하를 드리면서,
「농정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농업을 미래 생명 산업으로 적극 육성 하겠다」는
농정개혁의 다짐과 약속을 드리는 뜻깊은 날입니다.
총리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농업인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보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