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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북극항로‘난코스’실마리를 찾다

-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북극항해에서 동시베리아해 해빙 관측 성공 - 


 아라온호의 환경변화 통합관측 연구해역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연구항해를 통해 동시베리아해에서 발생하는 바다얼음(해빙, 海氷)의 이상 움직임을 규명할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를 지나는 선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인 해빙은 인공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40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태평양에서 북극항로를 드나드는 관문인 동시베리아해에서는 다른 북극해역과 달리 해빙들이 모여드는 이상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시베리아해는 북극항로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꼽힌다. 최근까지도 이 해역에 접근하기 어려워 현장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여름철 북극해 해빙

북극 해빙의 면적이 최소가 되는 9월에 관측된 인공위성 사진. 동시베리아해 지역(하얀 점선 ) 해빙이 모이는 현상이 나타남 

(출처: https://seaice.uni-bremen.de/sea-ice-concentration/)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2009년 건조 이후 지속적으로 북극 연구항해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연구항해(’18.7.19~10.1)에서 작년에 동시베리아해 결빙해역 수중에 설치했던 장기해양계류시스템을 회수하는 데 성공하였다. 

동시베리아 결빙해역 장비를 회수하는 모습(’18.8)


  장기해양계류시스템은 퇴적물포집기, 어류 음향탐지기 등 연구장비를 일렬로 연결해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까지 해류의 방향과 속도, 수온 등 환경변수를 관측하는 장비이다. 이 장비는 바다 속에 길게 늘어뜨려 설치하기 때문에 손상되거나 분실하기 쉬워서 연구자들은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6년도 연구항해 시에는 해빙상황 악화로 전년도 설치 장비 회수 및 재설치에 실패하기도 하였다. 다행히 올해에는 회수에 성공하여 지난 1년간 이 해역의 물리, 화학적 변화가 기록된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북극항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연구팀(수석연구원 강성호 박사)은 약 한 달간 관측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서양과 태평양의 바닷물, 러시아 육상의 담수 등 세 방향에서 유입되는 물의 흐름 변화가 해류순환에 영향을 주어 동시베리아해에 해빙이 모여드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아라온호의 결빙해역 연구활동 모식도

  연구팀은 앞으로도 동시베리아해에 대한 관측과 정밀한 분석을 지속실시하여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라온호를 활용한 국제협력 연구를 확대해 북극해 수산자원 보존,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 공동현안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아라온호의 북극연구는 해양수산부의 ‘북극해 환경변화 통합관측 및 활용연구’*와 ‘북극해 해저자원환경 탐사 및 해저메탄방출현상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 (사업기간) ’16년~’20년, (총사업비) 196억원 / ** (사업기간) ’16년~’20년, (총사업비) 145억원

동시베리아해 결빙해역을 쇄빙하면서 항해 중인 아라온호


  한편,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해를 덮고 있던 해빙이 녹아 배가 지나갈 수 있게 되면서 향후 본격적인 상업운항이 기대되는 바닷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갈 때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했을 때보다 거리가 32% 단축(22,000㎞→15,000㎞)되어 열흘 빠르게 갈 수 있어(40일→30일) 물류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행록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북극 해빙의 감소는 이상기후로 인류에 위협이 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북극항로 개척과 미개발자원의 발견 등 기회도 제공한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 추진하여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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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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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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