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외래 벼 품종의 재배면적을 2024년까지 1만ha(헥타르) 이내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에 적합한 최고품질 벼 품종 선발과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외래품종 재배면적(목표) : (2019) 66천ha → (2020) 56천ha → (2024) 10천ha이내
-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벼 재배 면적 가운데 ‘추청벼’,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 재배면적은 약 9%(65,974ha)로 집계됐다.
* 2019년 전체면적 9%(65,974ha : 추청벼 52,527, 고시히카리 11,266, 기타 2,181)
- 외래 벼 품종은 ‘밥맛이 좋다’는 막연한 소비자의 인식으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져 국내 벼 품종보다 쌀 품질이 낮다.
* ‘추청’은 정부 보급종에서 단계적 축소, ‘고시히카리’는 2021년부터 기본식물에서 제외
* ‘추청’ 대체 국내 육성 ‘참드림’ 품종을 정부 보급종으로 추천(2019년 말).
농촌진흥청은 외래품종을 대체할 벼 신품종 개발을 위해 품종 개발 단계부터 수요자가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1) ’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경기도 이천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해들’ 품종은 이천지역에서 재배됐던 ‘고시히카리’와 ‘히토메보레’를 완전 대체하며, ‘알찬미’의 경우 ‘추청벼’ 재배면적의 15%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재배되고 있다.
* ‘해들’ : (2019) 131ha → (2020) 1,020ha → (2022) 1,000ha
* ‘알찬미’ : (2019) 10ha → (2020) 947ha → (2022) 6,500ha
농촌진흥청은 국내 벼 품종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최고품질 벼 품종 개발과 생산‧유통 공급거점단지 조성, 지역 특화품종 선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국립식량과학원은 밥맛, 외관품질, 도정특성, 내병충성 등 4가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한 ‘삼광벼’ ‘영호진미’ 등 최고품질 벼 품종2) 을 외래 품종 대체 보급품종으로 이용,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 2019년 기준으로 최고품질 벼 품종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24.8%(181.013ha)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 추세이다.
* 최고품질 벼 재배면적 비율 : (2006) 1.2% → (2015) 16.9% → (2017) 17.3% → (2019) 24.8%
-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 이천, 전북 김제 등에 프리미엄 쌀 생산‧유통 전문 경영체 11곳3) 을 중점 육성해 단지별 일관된 재배‧관리로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 또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우수한 벼 신품종을 현장실증으로 재배 안정성을 확인하고 수확 후 소비자 평가를 통해 지역 특화품종으로 선정‧재배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 올해 벼 지역특화 품종 보급 및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3개 사업 25개소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신품종 이용 촉진 현장실증 연구과제로 7개 지역4) 에서 다양한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 시범사업: 외래품종 대체 거점단지 등 3개 사업 25개소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외래 벼 품종 재배 축소와 국내 육성 최고 품질 벼 재배 확대를 위해 생산자‧지역농협‧RPC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수요에 적합한 벼 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