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최병암)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생태복원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과 함께 산림청,지방자치단체,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산지보전협회, 수목원정원관리원, 산림복원협회, 대학, 환경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토론회의 대면 참석인원은 최소화하고, 비대면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1년 6월 공식 발족한 ‘유엔생태계복원 10개년 계획’에 따른 국제사회의 생태복원 동향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 기법 등 복원기술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의 ‘산림생태복원 정책방향’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첫 번째 주제토론에서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에서 ‘국제사회 생태복원 동향 및 공간계획 의사결정지원 기반(플랫폼) 개발’을, ▲산지보전협회에서 ‘딥러닝*을 활용한 산림복원 대상후보지 자동추출 기법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 딥러닝(Deep Learning) : 컴퓨터가 사람의 뇌처럼 사물이나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기계학습의 일종.
두 번째 주제토론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대규모 훼손지 산림생태복원’, ▲국립수목원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생태교란지 복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자생식물 복원소재 공급체계 구축방안’, ▲충남대학교에서는 ‘자생식물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산림복원협회장이 좌장을 맡아 각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산림청은 훼손된 산림의 건강성 및 연속성 회복을 위해 한반도의 핵심 생태 축인 백두대간 보호지역과 산림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비무장지대(DMZ) 일원,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섬, 숲 등 복원대상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산림생태계 복원에 있어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활용은 필수적”이라면서, “자생식물 종자 이력관리 및 공급체계 구축 등 오늘 논의결과는 산림생태 복원정책을 한 단계 올리고 나아가 관련 산업을 육성시키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