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소 10주년을 맞는 한-인니 산림협력센터(센터장 이성길)가 한국 유학에 관심 있는 인도네시아의 산림·환경 분야 학생, 공무원, 일반인 등을 위하여 유학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9월 9일 자카르타 시각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개최된 ‘Kuy Studi di Korea (한국에서 공부합시다)’ 화상토론회에는 180명 이상이 접속하여 한국 유학에 대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주인니한국대사관 이준산 참사관의 환영사와 마리아나 루비스 인니 환경산림부 인력개발원 디렉터의 축사로 시작된 본 화상토론회는 국민대 이창배 교수가 ‘한국대학 산림과학 및 기술분야 동향과 발전’이라는 주제 발표를 하고, 한국 산림분야 장학금의 전망과 이점, 구체적인 유학 기회에 대한 정보 소개가 뒤따랐다.
또한, 한국 유학을 마치고 현재 인니 환경산림부에서 근무하는 장학생들의 한국 유학 경험담을 공유하고, 현재 한국에 유학하고 있는 인니 학생들이 팬데믹 상황에서의 한국 유학 생활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도 전했다.
특히 인니 환경산림부 공무원 신분으로 영남대에서 석사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중 누르 시암시씨는 한국 유학 중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우리나라 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의 치유림, 숲해설가 제도 등을 도입하기 위하여 한-인니 산림협력센터와 협력하고 있다.
이성길 센터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 보다 많은 인도네시아 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하여 앞으로 양국 산림분야를 굳게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 유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다양한 질문으로 인해 예정된 두 시간을 훌쩍 넘겨 세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본 화상토론회는 케이-팝, 케이-드라마 등 인도네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로 인하여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우리나라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간의 합의로 설치된 정부 간 기구로 2011년 7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환경산림부 청사 내에 개소하여 양국 간 산림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산림 프로젝트를 개발·이행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임업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