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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한우, 탄소중립 경쟁력 ‘세계 최상위’ 입증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탄소중립 경쟁력 분석 결과 발표

60여 년간 탄소발자국은 83%(연평균 3.1%) 감소…OECD보다 높아

세계적으로 축산 탄소중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이 수입소고기에 비해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우 자급률이 10% 향상 될 때 마다 세계 소고기 온실가스배출량이 34만5000톤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 교수‧동물생명공학과)은 국내산 소고기와 수입소고기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한국동물유전육종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표하는 ‘가축사육단계에서의 국가별 소고기 탄소발자국(배출강도)’과 지난 60여 년간의 우리나라 소고기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과 그 이유에 대해서 밝혀냈다.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이 프랑스, 영국, 호주 등의 OECD 국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60여 년간 한우의 도체중량(지육량)은 164%(연평균 1.8%) 증가했다. 탄소발자국은 83%(연평균 3.1%)나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결과다. 우리나라 소(한우, 육우, 젖소) 도축두수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한우의 개량에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한우 개량이 40여 년간 진행된 후에도, 2002년~2020년 기간 동안 도체중량이 23%(연평균 1.3%) 증가하여, 한우 개량에 따른 소고기 탄소발자국 감축에 대한 지속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268001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98pixel, 세로 370pixel

지난 60여 년간 국내산 소고기의 평균 도체중과 탄소발자국 상관관계 / 출처: FAO 통계자료, 2021

 

2017년도의 경우 국내산 소고기는 23만9000톤이 생산되었으며,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 세계 7개국으로부터 총 34만4000톤의 소고기를 수입했다. 유통물량을 기초로 산출한 국내산 소고기와 수입소고기의 평균 탄소발자국은 각각 Kg당 이산화탄소상당량  13.9와 17.9로 수입 소고기의 탄소발자국이 29% 높았다. 국내산과 수입 소고기를 합한 국내 소비기준 소고기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약 14백만 톤 이며, 수입 소고기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경우, 자급률이 10% 증가할 때 마다 34만500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소고기 보다 탄소발자국이 높은 소고기를 수입하여 소비하는 형태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저탄소 형질 한우 개량을 통한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면서 탄소발자국을 줄여갈 경우, 수입 쇠고기를 대체 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고기의 경우 공산품에 비해 국가 간 탄소발자국이 무려 14배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폭발적 수요 증가로 인한 개도국의 소고기 탄소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감축 노력만으로 세계 소고기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와 같이 최단기간에 탄소배출량을 80% 이상 줄인 저탄소 개량 기술 체계를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시스템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탄소 감축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이를 통해 확보된 배출권 수익의 재투자가 가능해질 경우 지속 가능한 세계 축산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부과한다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다. 축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세계 처음으로 유전체 분석 기반의 개체별 소의 탄소발자국 감소량를 확인할 수 있는 저탄소 소고기 검증 플랫폼을 개발했다. 개체별 탄소발자국 저감량 검증에 대한 지속 가능성 함께 정밀한 추적 가능성을 실현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탄소발자국이 감소한 소고기 검증체계를 갖추고 로카카우라는 저탄소 한우 브랜드도 만들었다. 기존의 한우 등급 체계를 유지한다. 현재 한우 생산 농가와 가공, 유통 시장 적용을 위한 현장 시범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연구를 총괄한 이학교 교수는 “이후 저탄소 형질을 반영한 한우의 육종 기술이 보다 체계적으로 적용될 경우, 국내 축산 분야 탄소중립 목표의 달성과 함께 개발도상국에  축산탄소배출 저감 검증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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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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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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