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획

“다음 고지는 어디?”…매운 맛 라면 ’도장깨기’ 나선 MZ세대

- 라면 업계, MZ세대 소비자들의 ‘맵부심’을 자극하는 매운맛 라면 앞다퉈 선보여
- 하림, 맵기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로 깔끔하면서 맛있는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출시
-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 농심 ‘배홍동쫄쫄면 챌린지 에디션’ 등 매운 맛 제품 인기

하바네로. 캡사이신. 마라. 몇 년 간 식품 업계를 주름잡았던 트렌드다. 이러한 매운 맛 열광의 중심에는 MZ세대 소비자들이 있다. 실제 지난해 틱톡에서 ‘매운맛 챌린지’ 영상은 조회 수 1억 7600만 건을 넘겼고, 인스타그램에서는 ‘매운맛 챌린지’ 관련 게시물이 약 300만 건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젊은 층에서 자리 잡은 챌린지 문화가 매운맛 음식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의 매운 음식 먹방(먹는 방송)을 보고 매운 맛 챌린지에 도전하거나 사진을 SNS에 인증하는 행위가 하나의 놀이가 됐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러한 챌린지 열풍은 반갑다. 보다 쉽고 빠르게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각적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도 되니 기업에게는 일거양득이다.

 

라면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MZ세대 소비자들의 ‘맵부심’(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는 자부심)을 자극하는 매운맛 라면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도 최근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출시하며 매운 맛 라면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 고추까지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해 고추 본연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맛과 향을 구현했다. 스코빌 지수(캡사이신 농도를 계랑화 한 수치)는 8,000SHU로 팔도의 ‘틈새라면 극한체험’(15,000SHU), ‘틈새 빨계떡’(9413SHU) 다음으로 높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출시 열흘 만에 쿠팡 전체 구매자 중 88%에게 최고점의 평점을 받으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단연 국물이다. 실제 쇼핑몰 후기에서는 “깊은 국물 맛에 놀랐다”, “인위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고추 본연의 맛을 강조한 것 같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SNS상 에서도 “유튜버 쯔양님이 먹는 것을 보고 도전하게 됐다”, “한국인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매운 맛이다” 등 ‘맵싸한 맛’을 직접 구매해 먹어 본 소비자들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하림 측은 “우선 기본적인 매운 맛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며 “1년여 간 연구개발 및 소비자 시식 테스트 끝에 깔끔하고 개운한 매운 맛을 찾아냈으며, 이러한 노력이 소비자 분들께도 닿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팔도는 2022년 매운 맛에 빠진 MZ세대를 겨냥해 한정판 틈새라면 시리즈인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출시 당시 1만5000스코빌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며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소재로 한 유튜버들의 챌린지 영상이 이어졌다. 인스타그램에서도 500개가 넘는 관련 해시태그가 올라오며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실제로 출시 한 달 만에 한정 물량인 30만 개가 완판됐고, 이후 추가 생산한 30만 개도 조기 소진됐다. 최근에는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와 협업해 ‘틈새 시리즈’ 한정 메뉴인 ‘틈새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와 ‘틈새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를 출시하는 등 매운 맛 제품 다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스테디셀러인 ‘신라면’의 스코빌지수보다 2배가량 높은 ‘신라면 더레드’를 선보이며 매운 맛 제품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에 선보였던 비빔면 ‘배홍동쫄쫄면’ 보다3배 더 매운 ‘배홍동쫄쫄면 챌린지 에디션’도 한정 출시했다. 하늘초를 활용한 강렬한 매운맛에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출시 이후SNS에서는 “생각보다 더 맵다.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맵부심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봐라” 등 매운맛 마니아들의 도전 의식을 부르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도드람양돈농협, 여름 혹서기 대비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 공급
올해 초 독일의 포츠담 기후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전망으로, 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지 1년 만의 갱신이다. 국내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심각한 혹서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 수익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매년 발생하는 여름철 고온 현상은 양돈 농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돼지는 계절적으로 여름에 매우 취약한 신체 구조로,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 시 생산성 저하 및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초여름 전 5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집중적으로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 보강 사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증량해 항산화와 미량성분을 강화하고, 항곰팡이제를 적용해 사료 내 톡신 발생을 사전 방지한다. 또한, 기존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일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돼지의 성장과 번식성적

식품

더보기

산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