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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더위야 잘 가~ 오리가 쑥쑥 자라요

- 가축더위지수 기준, 단계별로 송풍팬, 냉수 공급 장치 가동
- 자동 제어로 관행 대비 육용 오리 출하체중 최대 약 90g 많아
- 여름철 오리 생산성 저하 예방, 동물복지 향상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철 육용 오리의 고온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축사 환경 자동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리는 환경온도 27도(℃)부터 고온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열 환경에 민감하다. 하지만, 오리 농가에서는 축사 환경을 축사 내 온도(약 30도 이상)만을 기준으로 관리하거나, 관리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등 정밀 관리 방안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축사 환경 자동 제어 기술은 오리 축사 내 열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오리 축사 내부 온도와 습도를 감지기(센서)로 측정해 가축더위지수(THI)*를 산출한 후, 이를 기준으로 단계별 고온 스트레스 저감 시설인 송풍팬, 냉수 공급 장치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키도록 했다.

* 온도와 습도에 따른 가축의 체감 스트레스를 수치화한 지수(Temperature Humidity Index)

 

 1단계(가축더위지수 63점 이상 73점 이하)에서는 송풍팬을 50%만 작동하고, 2단계(73점 이상 80점 이하)에서는 100%, 3단계(80점 이상)에서는 송풍팬을 100% 작동함과 동시에 추가로 냉수가 공급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사 환경 자동 제어 기술을 농가에 적용한 결과, 관행 사육 방식 대비 육용 오리 출하체중이 평균 90g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관리자가 수동으로 제어하지 않아도 축사 내부 환경이 실시간 자동으로 관리 되므로 노동력 절감과 더불어 정밀 관리 효과도 나타났다.

 

 

 농가 시범 사업을 담당한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정순우 팀장은“가금은 다른 가축보다 고온 스트레스에 민감하며, 개방형 축사의 경우 고온 스트레스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라며 “축사 환경 자동 제어 기술은 자동 제어, 정밀 관리가 가능해 이용 농가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황성수 팀장은 “여름철 축사 내 열 환경을 가축더위지수를 기준으로 관리하면, 오리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생산성 저하 방지와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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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명품숲에서 답을 찾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소호리 참나무숲’에서 숲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조성된 ‘소호리 참나무숲’은 지난 1974년 당시 임업선진국인 독일과 함께 조성한 숲으로 사유림협업경영의 첫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는 소호리 참나무숲을 가꾸고 있는 활동가와 지역주민들이 모여 조직한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해 청년활동가, 산주협업체, 울산광역시·울주군 등이 참석해 목재생산, 숲 관광,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숲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중심으로 산촌의 풍부한 산림·지역자원을 활용해 산촌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합리적 이용과 보존의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방시대를 맞아 숲과 산림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산촌지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보존과 산림의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