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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영덕군, ‘재선충병에 전쟁 선포’ 전문 방제단 구성해 총력전

- 민·관 협력체계 구축, 예비비 투입해 마스터플랜 작전 개시 -

영덕군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해 소나무를 고사시키고 있는 재선충병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과 효과적인 방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31일 민·관으로 구성된 전문 방제단을 조직하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소나무재선충은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 공생 관계에 있는 솔수염하늘소 또는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나무에 침입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경로를 막아 감염된 나무를 100% 말라 죽게 한다.

 

우리나라엔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래 꾸준히 확산해 오다 2023년 이상기후로 더운 날이 늘어나면서 피해량이 3배에 달하는 107만 그루로 폭증했고 올해에도 4월 기준 전국 142개 지자체에 걸쳐 90만 그루가 고사해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 동해안 일대의 확산 추세가 심각한데, 영덕군의 경우 2009년 2월 최초 발생한 이래 올해 10월 현재 전체 산림면적 5만 9,000여 ha 중 89%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확산경로를 압축방제구역으로 방어선을 설정해 타 지역으로의 전이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이미 재선충병이 전국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퍼져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함에도 국가 예산투입은 턱없이 모자란 실정으로, 영덕군 역시 2009년 이후 총 1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에 방제가 이뤄졌고 최근에는 한해 1만 5,000여 그루의 소나무를 방제하고 있는 등 상황이 악화하는 실정이다.

 

이에 영덕군은 전국에서 자연산 송이를 가장 많이 산출하는 지역 소나무 숲의 생태를 지키기 위해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이 우화하는 4월 이전까지 서식처를 전격적으로 제거하고 재선충병의 확산을 봉쇄하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영덕군은 내년 3월까지 군 예비비 10억 원을 포함한 69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문성 있는 산림사업법인과 설계·감리법인 15단체 그리고 관련 담당 직원 등 95명으로 구성된 방제단을 발족해 대대적인 매개충 박멸과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영덕군은 내년 3월까지 △확산 속도 및 심각성에 대한 전수 조사 △실시설계를 통한 조사 검증 △과학적인 방제 전략 분석 △산림사업법인 책임 방제구역 설정 △방제 개시 △설계·감리법인 현장 정밀 감리 △사후 모니터링 및 관리 등으로 이어지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실행하게 된다.

 

이는 역학조사,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매개충 모니터링 및 방제, 피해목 진단 및 처리, 예방 약제 처리, 피해지역 사후관리 등의 복합적 방제를 적용한 것으로, 다만 송이와 같은 임산물이 많이 나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약재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그물망 방제 시행하고 임산물의 피해가 없는 곳으로 작업로를 개설해 벌채목의 산물을 수집 후 파쇄하는 정밀함도 더했다.

 

특히, 재선충병이 지자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퍼져가는 전황을 고려해 연접한 경북 동부권역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가 참여하는 지역방제협의회의 대책회의를 정례화하고, 한국임업진흥원 모니터링센터와 산림청 긴급대응단의 자문체계를 구축하는 등 인근 지자체 및 관련 기관단체와의 협력·공조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대책을 실행한 결과에 대해 내년 4월 사후 모니터링과 평가를 시행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군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군민의 터전이자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를 지닌 지역의 산림자원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우리 군은 1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연산 송이가 산출되는 곳으로 군민의 생계와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해서라도 전체 면적의 81%를 차지하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연접 지자체와 전문 기관단체 간의 협력·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전문성이 담보된 과학적인 방제를 꾸준하고 철저히 시행해 소나무재선충병을 뿌리뽑도록 모든 행정력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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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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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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