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농업과학원은 11월 28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농원에서 상하농원(대표 권태훈), 고창군(군수 심덕섭)과 ‘재생유기 풋거름 종자 증식포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과 상하농원, 고창군은 ∆재생유기 풋거름종자 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 ∆재생유기 풋거름종자 증식포 조성과 종자 생산 ∆증식포 운영을 위한 농기계 임대 협력 ∆모형(모델) 운영 관련 자료 공유 ∆국내 재생유기농업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홍보 등에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재생유기농업 도입에 따른 개념과 기술 확산을 위해 기업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전략과 연계한 재생유기농업** 모형을 개발하자는 뜻에서 성사됐다. 재생유기 풋거름 종자 증식포를 시범 운영해 유기농가 종자 무상 지원, 풋거름 종자의 국산화와 재배 확대를 통한 토양 탄소 저장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SG: 기업이 재무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경영 방식
** 재생유기농업: 유기농업을 기반으로 토양 건강 증진과 탄소저장을 강조하는 기후 친화적 농업을 실천
특히 국내 첫 재생유기농업 모형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연구기관과 기업, 지자체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상하농원 권태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재생유기 풋거름 종자 증식포에서 우수한 품질의 국산 종자를 생산하고, 이를 지역 내 친환경‧유기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유기농업 활성화와 지역 농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덕섭 군수는 “재생유기 풋거름 종자 증식포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농기계 임대 지원, 종자 나눔 등 모형 운영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민관이 협력해 국내 첫 재생유기농업 모형 개발에 나서게 됐다.”라며, “모형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농업 현장의 토양과 생태계가 건강을 되찾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업과학원은 기후변화 등으로 재생유기농업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해 올해부터 재생유기농업 실천 모형 개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