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청소년들이 기획부터 공연, 연출, 홍보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청소년 문화예술축제 <오락가락 페스티벌>이 오는 12월 26일 18시 30분 영덕 영해면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3회차를 맞는 <오락가락 페스티벌>의 올해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참여이다. 지역 청소년들은 지난 5월부터 오락가락 기획단을 구성해 축제 기획에 들어갔다. 이후 8개월 동안 청소년들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기획, 연출, 홍보, 공연, 현장 스태프까지 결코 쉽지 않은 축제 전반을 직접 챙기며 차질 없이 축제를 준비했다.
올해는 축제의 구체 프로그램도 참신하다. 먼저 식전 행사로 보물찾기, 선착순 200명 한정 즉석 사진 촬영, 소원트리 만들기, 청소년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흥미진진한 부대행사도 예고돼 있다. 메인 무대에는 패기와 열정 넘치는 청소년 밴드 8팀, 댄스 8팀, 노래&악기 4팀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유명 록그룹 노브레인과 힙합 스트릿댄스그룹 킬라몽키즈, 하이브의 초청 무대도 마련돼 있다.
청소년 기획단의 한 참여자는“작년까지는 다 만들어진 무대에 서서 공연하는 것이 다였지만 올해는 내가 낸 아이디어가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축제는 우리들 스스로에게도 큰 도전이자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영덕군에 있는 모든 중·고교 청소년들이 다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제시하고 싶었다”며“청소년예술제이지만 주민분들도 많이 오셔서 함께 즐기면서 영덕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락가락 페스티벌>은 단순히 청소년만을 위한 축제를 넘어 패기와 신명 넘치는‘영덕’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낸 행사로 3년째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청소년들의 기획에 힘입어 시작 전부터 영덕의 지역색에 트랜디한 매력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구소멸과 고령화로 위기에 처한 영덕군에서 혈기 가득한 어린 청소년들이 마음껏 에너지를 뿜어내게 될 본 축제는 영덕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에 생기발랄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오락가락 기획단 1기가 운영하는 제3회 오락가락 페스티벌은 오는 26일(목) 오후 6시 30분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막 오를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영덕문화관광재단 054-730-5830으로 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관객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ydct.org), 재단 인스타그램, 예주문화예술회관 인스타그램(love_lovely_yj)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