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산자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자리한 가덕목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로봇착유기를 통해 신선한 우유를 생산하는 현대식 목장이다. 가덕목장은 1983년 운영이 시작되어 현재는 2대째 이병욱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다.
이병욱 대표는 경영학과를 나와, 일반 기업에서 영업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부모님이 고령의 나이로 목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2015년 고향으로 돌아가 목장일을 돕기로 결심했다. 이후 이 대표는 축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축산학과에 편입했고,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전문 지식을 탄탄히 다졌다. 이 모든 과정은 가덕목장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준비였다.
(사진: 가덕목장에 설치된 로봇착유기와 편안히 목장을 거닐고 있는 젖소들)
로봇착유기 도입으로 ‘성적향상’도 편안하게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아버지를 도와 목장 운영에 참여한 이병욱 대표는 가덕목장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로봇착유기'가 있었다. 그는 애그리로보텍의 ‘렐리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며 목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처음엔 ICT 기기 도입을 걱정하는 아버지와의 갈등도 있었지만, 선진이 주최한 세미나를 통해 네덜란드 현지에서 로봇착유기 운영 사례를 직접 보고 확신을 얻게 되었다. 그 결과 2021년 첫 로봇착유기를 도입했고, 성과가 좋아 2023년에는 두 번째 장비까지 추가로 설치하며 현재 총 2대를 운영 중이다.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이후 소들의 건강 상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개체별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어, 건강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로봇착유기 전용 사료인 선진 ‘로보스 M3’, ‘로보스Q’도 소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들은 젖소의 잦은 착유에도 영양소 요구량을 충분히 채워주는 장점이 있다. 덧붙여 이 대표는 “선진 사료의 꾸준한 품질을 체감하고 있다.”며 “선진 사료는 늘 일정해 소들의 섭취량도 좋고 건강 유지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선진은 사료 전 생산 공정에 SSTP(Sunjin smart factory total platform)을 도입하여 균일한 품질의 사료를 생산 중이다. 이병욱 대표의 노력과 선진의 든든한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가덕목장은 일평균 유량 38.9kg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로봇착유기 도입은 단순히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았다. 이병욱 대표는 “예전엔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시면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됐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충분히 목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 대표는 하루에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만 목장에서 일하고, 저녁 시간은 여유롭게 휴식을 즐긴다. 기술 도입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선진 사료마케팅실 김민선 낙농 PM은 “선진은 앞으로도 고객 목장의 생산성 향상과 편안한 운영을 위해 전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낙농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과 동반성장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