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농업

폭염 속 여름배추 살리는 물 관리 기술 현장서 평가

- 다목적 관수 시스템… 물 주기, 온도 관리, 양액 공급, 무인 방제 가능
- 기온 최대 4.8도 낮춰… 기술 확산으로 배추 수급 안정 힘쓸 것

농촌진흥청은 8월 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진부시험포(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서 여름배추 안정 생산을 위한 다목적 관수 시스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여름배추 재배 현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고온 피해에 대응해 미세살수*를 통한 온도제어 기술을 설명하고 보급을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 물을 미세하게 뿌림

 

 이날 선보이는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미세살수 장치(스프링클러)를 활용한 설비로 자동관수 제어기, 양액 용기, 방제 용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 주기(관수) 외에도 온도 관리, 양액 공급, 무인 방제 등 여러 목적으로 쓸 수 있다.

 

 시스템에 부착된 자동관수 제어기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미세한 물 입자를 뿌려 기온을 1.8~4.8도(℃)까지 낮춰준다. 기존 살수 장치는 입자가 굵어 증발열을 활용한 온도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햇볕 데임을 유발할 수 있어 낮 동안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이 시스템은 40도(℃) 넘는 고온에 물을 줘도 배추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시간 제약 없이 쓸 수 있다.

 

 또한, 양액을 섞어 뿌리기에도 좋다. 물을 줄 때 생리활성제(글루탐산 등)와 질산칼슘을 0.01% 농도로 섞어서 뿌리면 배추의 광합성 능력이 향상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이 증대돼 생육 개선은 물론 환경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밭 방제도 더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방제는 동력분무기로 밭 사이를 오가면서 직접 분사해야 하지만,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설치된 미세살수 장치로 물과 약제를 분사해 방제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분사 입자도 100마이크로몰 이하로 일반 동력분무기보다 가늘어 침투력이 강하기 때문에 더 높은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2025~2027)’을 통해 다목적 관수 시스템 농가 실증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표준 설계안을 만들어 농가와 관수설비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추가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옥현충 과장은 “다목적 관수 시스템의 미세살수를 활용하면 기온을 최대 4.8도(℃)까지 낮출 수 있으며, 생리활성제를 혼합해 분사하면 배추의 고온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라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해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김대현 부장은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8월 5일 경남 거창 배추 재배지를 방문해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사료피 신품종 현장 평가 및 수확 연시회’ 개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논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사료피 신품종‘다온’재배 기술을 소개하고 현장 실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8월 5일 경남 창녕군 실증 재배지에서‘사료피 신품종 현장 평가 및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경남농업기술원,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지역 축산농가 및 풀사료 경영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료피 신품종 특성 소개 및 재배·이용 기술 교육 ▲실증 재배 농가 사례 발표 ▲수확 및 건초 제조 시연을 지켜보며 정보를 공유했다. 사료피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논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하계 풀사료 작물이다. 특히 장마철에도 잘 견디는 내습성을 지녀 논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수확은 생육 중기(초장 120cm 이상)부터 가능하며, 건초와 담근먹이(사일리지)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겨울 사료작물(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수확 기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기계 활용도 면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사료 성분도 우수해 조단백질 함량이 줄기가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절간신장기)에는 12.1%, 꽃이 피기 직전(출수

식품

더보기

산림

더보기
그날의 빛, 오늘의 꽃으로…‘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1991년부터 시작한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무궁화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무궁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인 광복절인 8월 15일을 전후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모든 세대가 무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함께 살펴본다는 의미를 부여해 ‘광복 80년, 함께 피는 무궁화’를 주제로 도심형 정원인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다. 전 국민이 부담 없이 편한 시간대에 아름다운 무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인 8월 14부터 8월 16일까지 무료입장과 야간 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아름다운 무궁화 분화 1,000여 점이 수목원 곳곳에 전시되며, 특히 개막일인 8월 14일 저녁에는 수많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 무궁화 드론쇼’가 펼쳐질 계획이다. 또한 AI로 만나는 무궁화 역사해설 등 전시행사와 더불어 나라꽃 퍼즐 맞추기, 한복 무료 대여, 무궁화 스피드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국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