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정책

돼지 각막 이식 받은 원숭이 234일간 정상 기능 유지

- 면역억제제 없이 안약 처치만...국내 첫 사례 -

국내 이종 이식 연구의 영역이 '장기'에서 '조직'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함께 '필리핀 원숭이 cynomolgus monkey1)'에게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이식한 결과, 234일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2)됐다고 밝혔다.


이종이식에 사용하는 면역억제제3) 없이 안약4)만으로 200일 넘게 정상 기능을 유지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시도한 각막이식은 '부분층 각막이식'으로, 합병증과 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어 실제로 사람에게 적용해 많이 수술하는 방법이다.
오른쪽 눈에 이식하고 1주일에 한 번씩 안약을 투여해도 혼탁(흐려짐)없이 투명한 상태를 유지했다. 2개월부터는 안약투여도 중지했다가 190일째 혼탁이 관찰돼 항생제와 안약을 투여(주사)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그동안 이종이식용 돼지인 '지노(2009년)'와 초급성5)·급성6) 거부반응을 조절한 '믿음이(2010년)', '믿음이'에 급성혈관성 거부반응 억제하는 유전자(CD737))를 추가한 '사랑이(2017년)'를 개발했다.

2016년 ‘지노'의 각막을 원숭이에 이식했을 때는 90일 동안 정상 기능이 유지됐으나8), 이번 '믿음이'는 정상 유지 기간을 3배 정도 더 늘렸다.

연구진은 이에 탄력을 받아 올해 5월 '믿음이'의 각막을 추가 이식했다. 이 원숭이의 눈은 현재까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말께는 '사랑이'의 각막 이식도 시도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종이식 간 각막이식 연구는 시력 이상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2015년 돼지 각막의 임상을 승인하고, 돼지의 각막을 사람에게 이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각막 이종이식 연구의 임상 진입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건국대학교 윤익진 교수는 "이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원숭이에게 이식해 인간과 똑같은 최소한의 면역억제제인 안약 처치만으로도 234일 동안 각막이 정상 기능을 유지한 것이다."라며, "각막 이식에 적합한 형질전환 돼지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라고 제안했다.

농촌진흥청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이종이식 연구를 활성화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돼지 개발, 의료계와의 공동 연구, 이종이식용 돼지 전용 시설 마련 등을 착실히 준비해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 바이오이종장기 이식 분야 연구를 지원해 축산업이 미래성장 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9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세계이종이식학회에서 이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1) cynomolgus monkey.
2) 원숭이에게 시행한 이종각막이식 후 정상기능 유지란 이식거부반응 없이 각막의 투명성이 유지된다는 뜻임
3) 면역억제제: 이종이식에 사용하는 항 CD154항체 및 항 CD40항체와 같은 강력한 면역억제제.
4) 안약: 스테로이드제로서 실제 사람 환자에게 사용되는 최소한의 면역억제제. 
5) 돼지의 장기를 영장류에 이식하면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시간적으로 분류, 초급성 거부반응은 이식 직후 이식된 장기 손상과 함께 이식받은 영장류의 사망을 이끄는 거부반응. 
6) 돼지의 장기를 영장류에 이식하면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시간적으로 분류. 초급성 거부반응을 제어한 돼지 장기 이식 후, 수일에서 수개월 내에 발생하는 거부반응.
7) GalT KO 돼지의 장기를 이식하면 발생하는 혈액응고 현상을 억제시킬 수 있는 유전자.
8) 이때도 면역억제제 사용하지 않음.

농업

더보기
농촌진흥청·쿠첸·농협양곡, 취반 특성 연구 업무협약 맺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8월 26일 ㈜쿠첸(대표이사 박재순), 농협양곡(대표이사 강문규)과 충남 천안 쿠첸 공장에서 잡곡밥 및 쌀밥 취반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쌀 소비 감소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잡곡밥과 쌀밥 취반 특성을 연구함으로써 국산 식량작물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식량자급률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은 고품질 쌀 및 잡곡의 품종별 품질특성과 기능성을 분석하고, ㈜쿠첸은 기능성과 식감이 우수한 취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사 밥솥에 적용한다. 농협양곡은 안정적 원료 공급을 통한 상품화, 판촉(마케팅), 유통을 맡아 소비 기반 확대를 지원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고품질 쌀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예방 효능이 있는 국산 잡곡 최적 혼합비율을 설정*해 식품 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허명: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고혈압용 조성물’(10-0154823),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당뇨용 조성물’(10-2474858) ㈜쿠첸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우수한 쌀 품종을 대상으로 기능성 혼합곡과 신품종 쌀에 최적화된 취반 알고리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면역·행복·젊음·활력, 한돈에 다 있다!” 명예홍보대사 4인과 함께 전하는 2025 디지털 광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금일 8월 27일(수), 한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5 한돈 명예홍보대사 디지털 광고’를 공개한다. 이번 명예홍보대사 디지털 광고는 국민 식재료인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와 매력을 친근하고 위트 있게 담아내며, 소비자와 한돈을 더욱 가깝게 잇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고 영상은 올해 한돈 홍보 캠페인 슬로건인 “한계 없는 능력, 한돈”을 바탕으로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 면역력 향상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 영국 BBC선정 슈퍼푸드 돼지기름(라드) 등 한돈의 장점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번 광고에는 대중에게 친근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2025년 한돈 명예홍보대사’ 4인이 출연했다. 이들은 ‘끝이 없는 한돈의 능력을 전하는 방송’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린 방송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개그맨 윤택은 교양 프로그램 형식으로 ‘행복 호르몬’을, 배우 이세창은 드라마 패러디로 ‘젊음과 항산화’를 강조하며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미있고 신선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또한, 방송인 이용식은 홈쇼핑 무대로 ‘활력과 항피로 효과’를, 한의학박사 한동하

산림

더보기
산림청, 백두대간법 20주년 맞아 성과 및 미래 방향성 공유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임호선 국회의원, 한국환경생태학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녹색연합, 백두대간옛길보존회, 백두대간보전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20년간 변화상 △백두대간 보호·산림복원의 성과와 미래비전 △백두대간 보전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내년에 수립되는 10년 기본계획에 반영해 백두대간 보전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백두대간법은 2005년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산림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됐다. 산림청은 현재 6개도, 108개 읍·면·동을 포함하는 27만7,645헥타르(ha)의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해 보전·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도로로 단절됐던 이화령, 육십령 등 13개소를 복원해 야생동물과 국민들의 지역 간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을 식재하고 통행자와 작업자의 안전 등을 고려한 특수 건축공법을 활용해 백두대간의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