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정책

반려견 사료도 이제 기능성 시대

- 농촌진흥청, 간 건강 위한 쌀·알레르기 잡는 곤충 사료 개발 -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료시장 역시 기능성 바람이 불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우리 농산물 가운데 반려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쌀과 곤충을 선정해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원료로 기능성 사료를 개발했다.

기존 사료가 사람이 먹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단순 첨가해 제품화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사료는 실제 반려견에게 급여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검증한 점이 특징이다.

저항전분1)이 많이 들어있는 ‘도담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능성 쌀이다. 일반 쌀에 비해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고, 혈당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이 고열량먹이로 간 건강 지표인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 수치가 높아진 개에게 도담쌀을 12주간 급여한 결과, ALT 상승이 최대 53.7%까지 억제됐다.

간 건강 지표는 비만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단백질과 지방 중심의 기호도 높은 사료·간식 섭취가 늘면서 체중 증가로 인한 반려견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

'고소애'로 불리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는 2014년 식용곤충으로 인정을 받아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유통 중인 소재이다.

농촌진흥청은 고소애를 이용해 곤충 단백질 사료 시제품을 개발하고,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식이 알레르기2)진단을 받은 개에게 급여했다.

그 결과, 사료를 먹인 모든 개에서 알레르기에 따른 피부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았으며 빨갛게 부어오른 곳이 가라앉거나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경피수분증발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피부염증과 가려움증 감소에 따른 피부 지질층의 기능이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국산 사료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3)했으며, 올해 관련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소경민 농업연구사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시대 흐름에 따라 사료시장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와 국산 사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농축산물을 이용해 반려견의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료와 가정 간편식 수제사료 제조 기술, 반려동물용 맞춤형 사료 배합비율 제공 시스템을 개발해 관련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
1) 저항전분(Resistant starch, RS):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알려진 저항전분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소장에서 소화·흡수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전분으로 대장 환경, 혈당 및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고, 지방 연소를 증가시켜 체중 감소 등 다양한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음.

2) 식이 알레르기(adverse food reaction): 흔히 반려동물의 사료에 포함된 육류 단백질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적합한 사료로 바꿔줘야 알레르기 반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

3) 도담쌀을 포함하는 간 건강 개선용 사료조성물 및 이의 용도(10-2017-0148310), 갈색거저리를 포함하는 식이 알러지 저감용 사료조성물 및 이의 용도(10-2017-0151815)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등급 꿀, 이젠 학교에서 만나요! … 축산물품질평가원, 미래 세대에 꿀 등급제 알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7월부터,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지부(이하 소시모)와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 등급제 교육과 등급 꿀을 활용한 요리 교실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양봉 산업에 대한 가치를 미래 세대와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찾아가는 꿀 등급제 교육 △등급 꿀 활용 요리 교실 △누리소통망(SNS) 등 앱 기반의 홍보 및 릴레이 기부 캠페인 △간담회 등을 진행해 소비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꿀 등급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찾아가는 꿀 등급제 교육은 서울·경기·세종 소재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학기부터 진행된다. 양봉 전문가와 학부모 강사가 진행하는 꿀벌의 생리와 생태 교육, 등급 꿀 오감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세대가 일상에서 등급 꿀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부모 가족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등급 꿀을 활용한 요리 교실을 운영해 등급 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화분 매개 곤충으로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분 작용을 도와 생명을 퍼뜨리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고, 꿀 등급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소비자들이 국내산 꿀을 안심하고 소비하는 환경을

산림

더보기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작은 숲’, 국민 곁으로 찾아갑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작은 숲이 품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작은 숲」이라는 주제로 16일(월)부터 29일(일)까지 정부대전청사와 국립세종수목원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015년부터 발굴해 온 ‘특정산림식물군락’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정산림식물군락은 우리나라 산림 지역에서 다양한 이유로 소멸이 우려되는 소규모 혹은 희소한 식물군락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에서 총 613개소의 특정산림식물군락을 발굴해 188개 유형으로 분류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72개소를 선정해, 각 군락의 생태적 특성과 보호 상태, 보전 방향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앞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기념하며 첫 사진전이 열렸고, 이번에는 더 많은 국민과 만나는 ‘찾아가는 순회 전시’로 이어간다. 사진전은 6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대전정부청사 지하 1층 로비에서, 6월 21일(토)부터 6월 29일(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분재문화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최형태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작지만 흔치않은 숲을 살피는 것은 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