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정책

우리 소에게는 우리 사료용 벼가 좋아요

- 1,700억 외화 절감 효과 및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 -

사료용 벼는 쌀 수급 안정 및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작목이다. 그러나 실제 가축에게 먹였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된 바가 없어, 그 효과에 대한 재배·축산 농가의 의문 및 문의가 있어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 최초로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김종근 교수 팀-산청군기술센터’ 및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김현진 박사-당진낙협’과 공동으로 진행한 한우와 젖소의 사료용 벼 급여 사육시험에서 사료용 벼의 효과를 확인했다.

사료용 벼 ‘영우’ 품종이 포함된 섬유질배합사료[TMR(Total Mixed Ration), 가축이 하루 동안 섭취해야 할 영양소를 한데 섞어 만든 사료]를 먹였을 때 수입 조사료가 포함된 사료를 먹인 대조구에 비해 한우는 체중이 5%, 일당증체량(하루 동안 증가된 체중)이 18% 증가했으며, 기능성분인 알파-토코페롤 함량이 1.8배 높았다.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10%, 임신율이 17% 늘었으며, 체세포수가 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결과로 농가는 안심하고 사료용 벼를 재배 및 이용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으며, 국민은 고품질의 한우와 우유를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우 사육 시험은 약 30개월간 경남 산청 농가에서 진행됐으며, 평균 8.5개월 된 한우 송아지를 대조구와 급여구로 각 8두씩 나눠 체중, 일당증체량, 육질‧육량비율 및 기능성분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대조구에 비해 급여구의 체중이 39㎏(726kg→765kg), 일당증체량이 0.12kg(0.66㎏→0.78kg) 증가했다. 1등급 이상 육질등급 비율은 급여구가 75%로 거세우 전국 평균 88.1%보다는 낮았지만, B등급 이상 육량등급(등지방두께, 배최장근단면적, 도체의 중량을 측정)의 비율은 75%로 거세우 전국 평균 65.6%보다 높았다.

채끝 부위에 함유된 기능성분인 알파-토코페롤 함량은 100g당 53.5μg으로 대조구 28.9μg보다 1.8배 높아 산화 억제로 인한  고기의 갈변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젖소 사육시험은 약 9개월간 충남 당진낙농축협 시범농가 2개소에서 진행됐으며, 젖소 54두에게 사료용 벼 ‘목양’이 4% 포함된 사료를 급여해 우유 생산량 및 임신율, 체세포수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급여 전에 비해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이 2.7kg(27.7kg→30.4kg), 임신율이 17%(49.7%→67.1%) 증가했으며, 특히 젖소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원유의 위생등급 기준인 체세포수가 평균 27.7% 감소한 149(천cell/㎖)로 나타나 1등급 우유의 체세포수 기준(20만 미만)을 충족시켰다.

외화 절감 효과 및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한우의 경우 하루에 두당 15㎏의 섬유질배합사료를 먹일 때 이 중 사료용 벼가 15% 포함된 섬유질배합사료로 바꿀 경우 15%에 해당하는 2.25㎏의 수입조사료를 대체할 수 있으며 24개월 급여 시에는 1.6톤의 양을 절감할 수 있다.

2019년 논 타작물 재배 면적 목표인 5만ha에서 사료용 벼를 재배하면 약 50만 톤의 양질 조사료가 생산되어 2017년 기준 수입되는 조사료 103만8천 톤의 48%를 대체할 수 있으며 약 1,700억 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 82%인 국내조사료 자급률을 91%까지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안억근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사료용 벼 보급 및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며 쌀 수급조절 효과와 수입사료 대체를 통한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수량성, 발효적성, 간척지 적응성 등이 향상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사료용 벼의 가치를 높이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육시험을 통해 사료용 벼의 효용성이 인정돼 쌀 수급안정을 위한 정책과제인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더불어 ‘쌀 생산조정제’의 가능성을 열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사료용 벼는 ‘영우’, ‘목양’ 등 8품종(‘녹양’, ‘목우’, ‘목양’, ‘녹우’, ‘영우’, ‘청우’, ‘조농’, ‘미우’)으로 4,300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영우’는 말렸을 때 수량(건물수량)이 많고 소화흡수율과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며 로컬피드(Local Feed, 지역에서 생산한 국산 종자로 풀사료 작물을 재배해 지역 내 축산 농가에 공급하는 것)로도 인정받고 있다.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건강기능식품 수출지원 본격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8월 26일(화)부터 27일(수)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수출전략 세미나 및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6개국 유통 전문가와 300여 명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건기식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국제적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미국, 베트남,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의 유통사 구매 담당자 10명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 첫날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 34개소가 ‘1:1 수출상담회’에 참여했다. 상담회를 통해 각 업체는 유통사별로 제품 소개 및 수출 애로사항에 대해 구매 담당자와 직접 소통했고, 일부 업체는 별도의 회의까지 연계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수출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 전략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 티몰*(Tmall)을 활용한 중국 진출 전략 ▲미국 한인 대표 유통

산림

더보기
산림청, 백두대간법 20주년 맞아 성과 및 미래 방향성 공유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임호선 국회의원, 한국환경생태학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녹색연합, 백두대간옛길보존회, 백두대간보전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20년간 변화상 △백두대간 보호·산림복원의 성과와 미래비전 △백두대간 보전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내년에 수립되는 10년 기본계획에 반영해 백두대간 보전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백두대간법은 2005년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산림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됐다. 산림청은 현재 6개도, 108개 읍·면·동을 포함하는 27만7,645헥타르(ha)의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해 보전·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도로로 단절됐던 이화령, 육십령 등 13개소를 복원해 야생동물과 국민들의 지역 간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을 식재하고 통행자와 작업자의 안전 등을 고려한 특수 건축공법을 활용해 백두대간의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