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지 콩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 해충의 약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긴등기생파리, 예쁜가는배고치벌 등 국내 토착 천적 2종을 발굴하고 이용기술을 확립했다.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등 나방류 해충은 연 4~5회 이상 발생해 노지 콩을 재배하는 6~10월 작물을 갉아먹는 등 피해를 준다. 이 나방류 해충들은 인독사카브 수화제, 루페뉴론 유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수화제 등으로 방제하고 있으나, 3령* 이상의 유충은 약제 내성과 저항성이 강해 방제가 어렵다. * 령: 곤충류에서 유충의 발육단계를 구분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부화 후 1차 탈피까지의 기간을 1령, 탈피 후 2차 탈피까지의 기간을 2령 등으로 부름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내 토착 천적 자원 중 나방류 유충에 기생하는 긴등기생파리와 예쁜가는배고치벌을 발굴하고, 실내 증식법과 이용기술을 확립했다. 긴등기생파리와 예쁜가는배고치벌은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 약 49종 나방류 유충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천적들은 나방류 유충 안에 알을 낳는데, 그 알이 나방류 유충 몸 안에서 부화해 성장한 후 나방류 유충을 뚫고 나오면서 나방류 유충을 죽게 된다. 천적 2종 모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당분간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수 농가에서는 집중호우 뒤 고온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햇볕 데임(일소)’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햇볕 데임은 열매가 커가는 시기(과실 비대기)에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된 열매 표면이 마치 데인 듯하거나 잎이 갈색으로 마르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고온 장해이다. 일반적으로 봉지를 씌우지 않는 사과, 단감에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 초기에는 열매 표면이 흰색이나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지만, 심해지면 해당 부위가 썩고 탄저병 등 2차 병해 감염 우려가 커진다. 사과 잎에 나타난 햇볕 데임 현상 사과 열매에 나타난 햇볕 데임 현상 단감 열매에 나타난 햇볕 데임 현상 △뿌리활력 높여 잎 갈변 예방= 계속 내린 비로 토양의 과습 상태가 지속되면 과수의 뿌리 활력이 떨어진다. 또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온이 오르면 잎의 증산작용도 원활하지 않아 잎이 마르고 갈색으로 변하며 심하면 떨어진다. 이를 예방하려면 뿌리가 분포하고 있는 토양 주변에 물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장마 뒤 무더위가 시작되면 노지 채소류의 생육 상태가 나빠지거나 생리장해와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 고추, 병해충 방제와 비료 주기로 수확량 손실 최소화 대표적인 노지채소인 고추는 본격적인 수확(7~8월)에 앞서 병해충 방제와 식물의 세력 관리로 수확량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잠겨 뿌리 힘(활력)이 떨어진 고추는 강한 햇볕에 노출될 경우, 갑작스럽게 식물체가 시들며 수확량이 줄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탄저병 확산 우려도 크므로 ‘농약안전정보시스템(www.psis.rda.go.kr)’을 참고해 방제해야 한다. 열매는 강한 햇볕에 의해 햇볕 데임(일소) 피해를 보거나, 칼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해 열매 끝부분의 색이 바래며 조직이 무르는 석회 결핍(또는 배꼽 썩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해를 본 고추 열매는 빨리 따낸 뒤, 꽃과 열매가 잘 달릴 수 있도록 관리한다. 생육이 좋지 못한 고추밭은 0.2%(40g/20L) 요소 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면 세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 무ㆍ배추 해충 방제, 특히 배추는 무름병과 칼슘 결핍 예방 무와
2022년 국내 성인·청소년 비만율은 32.5%로 2013년 24.5% 대비 약 8% 증가*했다. 현대인의 비만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보고서(22년, 질병관리청)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팥 종자를 싹 틔워 키운 팥순 추출물에 체지방 감소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고, 핵심 기능성 물질이 아주키사포닌 II(Azukisaponin II)임을 밝혔다. 아주키사포닌 II*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팥에 많이 들어있는 유용물질로, 특히 종자보다 팥순에 다량 함유돼 있다 * ‘연두채’의 아주키사포닌 II 함량(mg/100g, 건조물): 종자(1 미만), 팥순(최대 약 209) 농촌진흥청은 지방세포에 독성이 없는 농도로 팥순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비해 지방 형성이 약 36%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은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팥순 추출물을 10주간 섭취한 실험용 쥐의 체중이 약 14%, 체지방량이 약 25% 감소했으며 근육량은 약 10%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
사과하면 으레 ‘백설공주’에 나오는 빨간 사과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시장에는 초록색, 노란색 품종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여기에는 여름철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도 있다. <노란 사과 ‘골든볼’ 수확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사과 품종 가운데 초록색, 노란색 사과를 소개했다. # 기온 상승으로 사과의 껍질 색 관리 시간 늘어 사과 껍질은 사과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하며 빨갛게 변한다. 사과의 색들임(착색) 정도는 겉모양(외관), 크기, 당도와 더불어 사과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최근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며 색들임(착색)이 지연되고, 껍질 색이 선명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색들임은 15~20℃가 가장 좋고 30℃ 이상이거나 10℃ 이하에서는 색이 잘 들지 않음 이에 농가에서는 사과색이 잘 들도록 열매를 이리저리 돌려주고, 열매에 그늘이 지지 않고 햇볕을 고루 받도록 잎과 가지도 제거한다. 사과의 안토시아닌은 반드시 빛이 닿아야만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사과나무 밑에 반사필름을 깔아놓고 햇빛이 닿지 않는 열매의 아랫부분까지 색이 고르게 들게도 한다. 이러한 반사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은 (사)한국식물병리학회(회장 전용철), (사)한국응용곤충학회(회장 박종균)와 25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기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농촌진흥청의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기술*은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병해충을 빠르게 진단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 병해충 영상정보 구축,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등 연구개발 추진(2021~2024년)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기술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병해충 종류별로 적게는 수천에서 수만 장의 영상정보가 필요하다. 영상정보를 많이 확보할수록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기에 병해충 관련 분야 학계, 산업체 등 민관 전문가와의 협력이 필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사)한국식물병리학회, (사)한국응용곤충학회와 병해충 분류진단 연구를 활성화한다. 두 학회는 병해충 연구에 협력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용 빅데이터 구축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두 학회의 학술대회 기간에 병해충 분류·진단 관련 특별 분과(세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병해충 인공지능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계속된 비로 땅콩 생육 불량이 우려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땅콩을 생산하기 위한 재배법과 병해충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재배관리= 땅콩은 본잎이 9~10매가 나올 무렵인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사이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약 100일간 꽃피기가 지속된다. 땅콩은 일반적으로 습해에 약하며 개화기 때 특히 취약하므로 주변에 물길을 파는 등 적절한 물관리가 필요하다. 밑거름은 땅콩 파종 전에 10아르(a)당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3, 7, 10kg*, 퇴비 1,000~1,500kg, 석회(소석회) 100~150kg을 넣어준다. 땅콩 생장이 약하거나 습해가 발생하면 요소 2% 용액을 잎에 뿌려준다. *성분량: 비닐덮기 재배를 할 때는 각각 3, 10, 10kg 병해충= 주로 발생하는 병에는 바이러스병, 흰비단병, 갈색무늬병, 검은무늬병, 그물무늬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굼벵이류 등이 피해를 준다. 바이러스병은 잎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모자이크병, 누른모자이크병, 원형반점병 등으로 나뉘며, 감염종자 또는 진딧물이나 총채벌레를 통해 확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자이크병을 일으키는 BCMV(Bean Common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수출용 인삼을 생산할 때 농업인이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 인삼 대상국별 농약안전사용 가이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인삼(수삼)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33.5톤, 133만 1,000달러* 이며, 주요 수출국은 대만, 미국, 일본 등이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 이 책은 수출 인삼을 재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농약과 농약별 안전사용기준, 잔류허용기준을 담아 농업인이 수출대상국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근 해외 통관과정에서 발생한 수출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사례와 원인을 제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농약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수록해 농가와 수출업체가 참고하도록 했다. 책자는 농가와 수출업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파일(PDF)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지나 온실에서는 연중 생산이 어려운 삼채 잎을 수직농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광(光) 조건을 밝혔다. *수직농장: 작물 재배용 선반을 수직으로 여러 단 쌓아 올려 농사를 짓는 지능형 실내농장으로 발광다이오드나 형광등 등 인공광원을 이용해 외부 기후와 상관없이 작물 생산이 가능한 시설. 삼채는 미얀마, 부탄 등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나라가 원산지로 2010년 우리나라에 소개돼 경남, 전남, 전북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뿌리에 비타민, 칼륨, 철분이 풍부하며, 특히 항산화, 항염에 효과가 있는 식이 유황이 많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채 뿌리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잎에도 베타카로틴, 루틴,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등 영양성분이 함유되었다고 밝혀지면서 삼채를 잎채소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삼채는 노지에서 재배할 때 1년에 3~4회, 온도제어형 온실에서는 1년에 최대 6회까지만 잎을 수확할 수 있어 연중 안정적으로 신선한 잎을 생산하기가 어렵다. 반면, 일 년 내내 다양한 원예작물을 기를 수 있는 수직농장에서는 삼채 잎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점에 착안해 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하는 수직농장
-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 시범적용으로 품질·용도별 구분 저장·유통 시작 - 밀 품질 신뢰도 높여 국산 밀 소비 확대 방안 될 듯 농촌진흥청(조재호 청장)은 올해부터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이 시범 적용됨에 따라 밀을 수매할 때 수매업체와 농가에서는 품질 등급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은 정부가 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범적용되는 정책*이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생산한 밀은 용도별로 구분·저장·유통하기 위해 단백질과 수분 함량에 따라 등급을 ‘1등’, ‘2등’, ‘3등’ 및 ‘등외’로 나누며, 현장 수매처**에서 품질 등급을 검정받는다.* ‘2023년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의 ‘국산밀 품질관리기준 시범적용 및 보완 추진’ ** 수매처는 인근 조합이나 마을 대표, 밀 재배단지에 선정된 상담(컨설팅)업체로 문의 밀 수매 현장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근적외선 분광분석(NIR)*을 활용한 기술을 투입한다. 이 기술로 밀 품질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수분, 회분의 함량을 한 번에 측정해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밀 수매 현장뿐 아니라 생산, 가공 등 어느 단계에서나 국산 밀 품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밀 품질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