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16일 충남 서천의 치유형 농촌체험농장과 보령에 위치한 청년농업인 농장, 양송이 생산현장을 각각 방문하여 영농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기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치유형 농촌체험농장(농장명 : 안제이가든)을 찾아 농업‧농촌체험을 치유활동으로 연계시킨 프로그램의 설명을 듣고 관련시설 등을 살폈다.
- 해당 농장은 지역 내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인지기능이 감소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허 청장은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하여 건강유지와 증진, 회복을 도모하는 치유농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하겠다.”라며,
- “모든 국민이 치유농업을 경험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한국형 치유농업’ 모델 정립을 위해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유농업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령으로 이동하여 디지털농업(스마트팜) 시설을 활용해 오이를 재배하는 청년농업인들을 만났다.
올해 5월 청년농업인 5명이 참여하여 설립한 농장(농장명 : 그린몬스터즈)은 일반오이 크기의 1/2수준인 ‘미니오이’와 취청오이, 백다다기를 생산하고 있다.
- 특히 오이 모종을 기르기 위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갖춘 지능형 (스마트) 육묘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허태웅 청장은 “작물 생산과정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줄이고, 농업인은 작물의 품질향상과 판매에 주력할 수 있는 농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농업 연구와 개발,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울러 “영농 창업 또는 승계(가업을 이어받음)를 통해 영농 정착 초기에 있는 청년농업인들이 겪는 문제점이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영 컨설팅 지원, 현장실증 교육지원 등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보령의 지역특화품목인 양송이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법인명 : 참사랑친환경(주)) 을 방문했다.
27동 2,400제곱미터 규모의 재배사에서 연간 약 690톤의 양송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체 생산시설을 도입했다.
허 청장은 “국내 육성 버섯품종의 품질 제고를 위한 지속적 연구와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현재 공동연구로 추진 중인 양송이, 느타리, 표고의 ‘한국형 완성형 배지’ 표준모델안 개발연구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 농촌진흥청은 해외에 지불하는 로열티(품종 사용료) 절감을 위해 2011년부터 국산 양송이 품종 개발에 집중하여 지난해 기준 품종 보급률 72.3%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