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울진-삼척 산불피해지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의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산림생태복원 첫 회의(kick-off 회의)를 4월 7일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3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발생한 경북-강원 지역의 동시다발 산불은 강풍(최대 풍속 26m/s)을 타고 대형 산불로 확산되었으며, 인명피해 없이 산림 2만1천ha, 주택 322채와 농업시설 281동 등의 잠정 피해를 냈다.
특히, 울진-삼척 산불로 금강소나무군락, 꼬리진달래 등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정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도 피해를 입었으며, 이곳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서식지이기도 해 생태적인 산림복원이 절실하다.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구역으로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관리
이번 회의에는 환경부,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 대학교수, 녹색연합, 한국산림복원협회, 한국산양보호협회 등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산양서식지 등의 산림생태복원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