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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신선하니까 믿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우유’

- 인류 역사와 함께한 우유,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로 여겨져

- 신선함‧안전성 보장,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자랑

우유는 1만 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해왔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에서는 우유와 치즈, 버터를 귀족들이 먹는 식품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기원전 400년경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우유는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우유를 음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단군조선 이전으로 추측되지만, 본격적인 소비는 소를 가축으로 기르기 시작했을 때인 삼국시대부터다. 고려시대에는 귀족층을 중심으로 우유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 말기에는 국가 상설기관으로 유우소(乳牛所)를 두어 설치 및 운영했으며, 조선 숙종 때는 왕이 신하들에게 특별히 우유죽을 하사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우유는 우리 조상들부터 현대인들까지 오랜 기간을 함께하며 보양식 또는 건강식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우유에는 단백질, 칼슘,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114가지의 영양 성분이 들어 있어 완전식품이라 불린다. 이와 더불어, 국내산 우유는 해외 낙농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한편, 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체세포수와 세균수로 결정된다.

체세포수란 생식세포를 제외한 동식물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을 가리킨다. 낙농업계에서 체세포수는 원유의 위생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이다. 젖소의 건강 상태가 좋고 착유가 잘 이루어진다면 체세포수가 적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의 경우 체세포수가 높아진다. 즉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으며,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세균수는 원유 속에 들어있는 세균수를 의미하며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착유 환경에서 오염이 발생한 경우 세균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국내 낙농가들은 특히 착유 전 청결을 유지하고 이물질 등의 제거에 힘쓰고 있다. 즉, 세균수는 낮으면 낮을수록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른 국내 원유의 위생등급기준을 살펴보면, 국내 체세포수 1등급 기준은 20만 미만 개/ml, 세균수 1A등급 기준은 3만 미만 개/ml로 나타나있다. 해외 낙농선진국인 덴마크 역시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을 1등급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네덜란드의 경우 체세포 수 40만 개까지 1등급 판정을 내린다. 또, 세균 수는 덴마크 3만 개 미만, 프랑스 5만 개 미만, 네덜란드 10만 개 미만으로, 우리나라는 해외 낙농선진국 보다도 엄격한 기준을 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추진한 원유 검사 결과에 따르면, 부적합률이 0.02%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낙농선진국의 1등급 우유 기준은 어떨까. 덴마크는 체세포수 20만 개 이하, 세포수 3만개 이하를 1등급 기준으로 삼고 있다. 뉴질랜드는 체세포수 40만 개 이하, 세균수 1만 개 이하, 프랑스는 체세포수 20만 개 이하, 세균수 5만 개 이하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체세포수 20만 개 미만, 세균수 3만 개 미만이 1등급 기준이기 때문에 낙농선진국인 덴마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국내산 우유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우유소비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뜨려진 수입산 멸균우유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입산 멸균우유는 착유 이후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유통과정이 길고 약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유통기한은 대개 1년으로 설정돼 있어 안정성에 대한 측면을 보장하기 어렵다.

 

반면, 국내산 신선우유의 유통기한은 11~14일이며, 착유 후 적정온도로 바로 냉각시키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선한 원유 그 상태 그대로 2~3일 내 유통이 되는 시스템으로 맛과 신선함은 물론 안전성까지 보장된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교수는 “국내 우유는 세균수1A, 체세포 1등급 원유를 사용해 제품에 표기한다. 반면 수입 멸균우유는 원유등급을 확인할 방법도 없고 안전성도 검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해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난해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가 수입산 멸균우유의 구입의향이 없었으며 수입산 멸균우유 구입이 꺼려지는 이유로 원산지, 안전성, 유통기한의 문제를 꼽았다”며, “국내산 우유는 365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하므로 신선함과 안전성은 물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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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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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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