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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한우 생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는?

- 한우 생고기 소비활성화 방안 모색

- 한우 생고기 용어 재정립 및 기준 마련 필요

- 한우자조금, 전문가 세미나 개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농협사료 본사에서 ‘한우 생고기 소비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우 생고기의 소비 활성화와 위생적인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세미나에는 ▲공주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김학연 교수 ▲(사)건강소비자연대 조동환 수석부대표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수 사무관 ▲국립축산과학원 조수현 박사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 공형식 분사장 ▲녹색한우사업단 박진찬 부장 ▲품한우주식회사 진양수 사장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등 정부와 학계, 업계, 언론, 소비자단체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우 생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 ▲한우 생고기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2개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공주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김학연 교수는 한우고기 저등급 부위 활용을 통한 비선호 부위의 소비 견인과 부위 간 가격 격차 완화를 위해 한우 생고기 소비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한우 생고기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확립에 대한 핵심기술로 ▲전기장 과냉각 시스템 ▲가스 치환 포장 시스템을 제안하였으며, 이 밖에 ▲사전경직(Pre-rigor) 한우 유통 안전 가이드라인 확립 ▲사전경직(Pre-rigor) 한우 신선육의 유통전략 수립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사)건강소비자연대 조동환 수석부대표는 ‘한우 생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우 생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만족도 ▲섭취 빈도 ▲위생 우려 등 전반적인 인식을 살피고, 생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방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소비자 인식 조사 분석 결과, 한우 생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위생적 측면에서의 우려가 존재하였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축부터 유통까지의 위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이 도출되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우 생고기 소비의 활성화와 위생적인 유통구조 확립을 위한 걸림돌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방안에 대하여 세미나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수 사무관은 ”현재 생고기를 요리명 외에도 재료의 보관상태를 설명하는 용어로 혼동해 사용하고 있어 용어 재정립이 필요해 보인다“며, ”용어 정립 이후엔 한국 고유의 식문화 형태로서 스토리, 역사성 및 위생·안전성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조수현 박사는 “사후경직 이전과 이후로 분리하는 등 어디까지를 생고기로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판매장, 위생상태, 도축 현장에서의 미생물 수 등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먼저 제시한 후에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협경제지주 공형식 축산물도매분사 분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지육 유통이 대부분으로 유통 업체들이 생고기를 취급하는 데 수익적 측면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며, ”한우 생고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육 유통이 아닌 부분육 유통으로 시장구조 개편 등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품한우주식회사 진양수 사장은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언급하며, ”가공유통과정에서 대장균 등 위생과 안전성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박진찬 부장은 “소비자가 먼저 한우 생고기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우를 도축하는 과정과 한우 생고기의 영양학적 효능을 부각시키고, 미디어의 파급력을 활용한 홍보도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사)건강소비자연대 조동환 부대표는 한우 생고기 먹기 운동, 용어 공모전 등을 통한 소비자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위생이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한우자조금과 같은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한우 생고기 취급 전문점에 대해 인증해 줄 것”과 함께 “살균기를 매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생고기를 취급할 때 조리용 장갑을 꼭 끼는 등 위생 절차 확립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생고기는 우리 한우의 고유문화이기 때문에 생고기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전문가 세미나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한우자조금은 오늘 각계 전문가들이 공유해 주신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한우 생고기의 효능을 알리고 생고기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에게 한우 생고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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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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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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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재난,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대비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극한 호우에 따른 산지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31년까지 8년간 전국 400개소에 산림유량관측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림유량관측망은 산지 유출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가뭄, 산사태 등 물 관련 산지재난의 발생 특성을 분석, 예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우리나라 산림유역에 적합한 홍수도달시간 산정식을 개발해 산지 홍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홍수도달시간은 가장 높은 강우량 시점에서 수위가 가장 높아진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짧을수록 재해에 취약하다. 특히 산지에서 실시간 유량변화를 확보하는 것은 지역의 산지재난 발생 위험성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은 한국형 실시간 정밀 유량관측을 가능하게 해, 산지재난 대응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산림과학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2024년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산지재난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