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식품

리그난 함량 약 4배 높은 국산 참깨 신품종 (‘밀양74호’) 개발

- 항산화, 인지기능 개선 효과 있는 리그난 함량 일반 참깨보다 4배 많아 -
- ‘밀양74호’ 참기름 섭취군, 기억능력향상효과 뛰어나 -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Lignan) 성분 함량이 높은 참깨 ‘밀양74호’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효능 검증을 위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일반 참깨보다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참깨는 참기름, 깨소금 등으로 이용되며 음식의 풍미를 돋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재료이다. 참깨에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리그난 등과 같은 유용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리그난은 항산화, 인지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으로 참깨, 아마, 오미자 등에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2020년에 국내 생산량이 급감하여 자급률이 8.2%까지 떨어지는 등 국산 참깨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산 참깨 소비 촉진 및 국내 참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일반 참깨보다 4배 많은 참깨 ‘밀양74호’를 개발하게 됐다.

 

‘밀양74호’의 리그난 함량은 1그램(g)당 17.0밀리그램(mg)으로 일반 품종 ‘건백’의 4.1mg보다 4.1배 많다. 리그난 함량이 높은 ‘밀양74호’가 일반 참깨보다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체 신경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연구를 추진했다.

* 리그난 함량 비교(mg/g.): 참깨씨 4. 아마씨 3, 오미자열매 6, 호밀 0.2, 아스파라거스 0.1

 

신경세포 실험에서는 ‘밀양74호’ 추출물이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율을 49%에서 119%까지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 품종 ‘건백’의 88%보다 1.4배 향상된 수치다.

 

동물실험은 6주 된 생쥐를 4개 집단(‘밀양74호’ 참기름 섭취군, ‘건백’ 참기름 섭취군, 치매치료제 섭취군, 무처리군)으로 나눠 장기기억 능력 향상과 뇌세포 재생 효과를 살펴보았다. 섭취 형태는 쉽게 접할 수 있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참기름을 이용했다.

 

기억능력 평가를 위한 수동회피실험

장기기억 능력 향상을 살펴보는 수동회피실험*에서 ‘밀양74호’ 참기름 섭취 집단이 어두운 방을 탈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건백’ 참기름 섭취 집단보다 2.4배, 무처리군보다는 4.5배 빨랐다. 이는 치매치료제 ‘도네페질’을 섭취한 집단과 유사한 결과로 ‘밀양74호’ 참기름이 장기기억 능력을 향상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수동회피실험: 어두운 방을 탈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장기 기억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이용

 

뇌세포의 손상과 재생 정도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밀양74호’ 참기름을 섭취한 집단이 ‘건백’ 참기름을 섭취한 집단보다 뇌세포 손상도*는 1.7배 개선됐고 뇌세포 재생도**는 1.8배 촉진해 밀양74호가 뇌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재생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 뇌세포 손상도: 신경아교원섬유성산성단백질(GFAP),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β), 베타-세크리테이즈(BACE) 단백질을 분석하여 측정

** 뇌세포 재생도: 신경성장인자(BDNF) 단백질을 분석하여 측정

 

‘밀양74호’ 품종과 기억력 개선 효능에 대한 권리는 각각 특허권으로 보호되어 있다. ‘밀양74호’를 생산·판매하기 위해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특허권을 기술이전 받은 후에 농가와 계약재배를 해야 한다. 앞으로 ‘밀양74호’는 기능성이 높은 참기름뿐만 아니라 제과, 제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돼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남부작물부 오명규 부장은 “‘밀양74호’는 국내 최초의 고기능성 품종으로서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수입산과 품질 차별화가 가능하여 국내 참깨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붙임 1. ‘밀양74호’ 주요 성분 및 리그난 함량

2. ‘밀양74호’ 동물실험(전임상) 자료

3. ‘밀양74호’ 주요 특성

4. ‘밀양74호’ 가공품

5. 국내 참깨 산업 현황

6. 묻고 답하기

 


농업

더보기
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더보기
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산림

더보기
기후변화 재난,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대비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극한 호우에 따른 산지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31년까지 8년간 전국 400개소에 산림유량관측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림유량관측망은 산지 유출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가뭄, 산사태 등 물 관련 산지재난의 발생 특성을 분석, 예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우리나라 산림유역에 적합한 홍수도달시간 산정식을 개발해 산지 홍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홍수도달시간은 가장 높은 강우량 시점에서 수위가 가장 높아진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짧을수록 재해에 취약하다. 특히 산지에서 실시간 유량변화를 확보하는 것은 지역의 산지재난 발생 위험성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은 한국형 실시간 정밀 유량관측을 가능하게 해, 산지재난 대응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산림과학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2024년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산지재난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