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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정부, 물가 핑계로 계란 한 판 2만원에 수입

- AI 방역은 포기하고 많은 닭이 살처분되길 기다리는 정부 -

정부는 12월 23일 물가안정을 위하여 스페인에서 계란 121만개를 수입한다고 밝혔다. 계란 구입가격은 한 판(30개)에 약 2만여원이고, 선별과 포장 등을 거친다면 약 2만 3천여원이 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란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계란을 수입했다가 판매가 되지 않아서 폐기 비용을 포함하여 1,500여 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 바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22년 12월 1일 기준 국내의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대비 4.0%가 증가한 7,552만 마리이며,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하였다고 발표하고, 내년 초에는 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란 유통가격은 2022년 12월 현재 전년도 1월 대비 3.6% 상승한 6,717원(30개)이다. 금년도 최저가는 2월 6,326원이고, 최고가는 6월의 6,920원으로서, 생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사룟값이 56%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란가격은 금년 내내 6천원 중하반에서 견조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계란 생산량도 예년보다 증가(내년 초는 더욱 증가)하였고, 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가 창궐하고 있는 유럽에서 과다한 예산을 들여 계란과 병아리를 수입하는 것은 국내 방역관리를 포기하는 것이고, 1일 4,500만여 개가 소비되는 상황에서 121만 개(일일소비량의 2.7% 불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관련 업계에서는 비판하고 있다.

 

계란 생산농장을 운영하는 경기도의 이모 농장주는, “무분별한 계란 수입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사료값이 폭등하고, 일본이나 미국 및 유럽 등이 AI로 산란계산업이 붕괴된 상황에서도 생사를 걸고 방역에 치중하고 있는 산란계 농가들을 두 번 죽이는 행태”라고 분노했다.

 

계란 생산농가로 구성된 대한산란계협회의 안두영 회장은 “계란은 일반농산물과 달리 병아리의 입식시기와 양 조절, 노계의 도태시기 연장 등으로 사전대비만 한다면 계란생산량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고,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부처별 중복규제의 철폐’(농식품부의 이력표시제, 식약처의 난간표시제 등), 생산자에게 ‘계란직판장 설치지원’ 및 계란 공급이 많아서 가격이 생산원가를 밑돌 때(최근 5년의 기간 중 2∼3년간 생산원가 밑으로 형성되었음) 구입하여 액란으로 냉동 보관하였다가 AI나 명절 등으로 계란 공급이 부족할 때 출하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 등에 ‘계란 보관가공공장 설치를 지원’하는 등 계란 수입으로 낭비되는 예산의 절반만이라도 근원적 처방에 사용한다면 AI 등에 구애됨이 없이 계란가격을 하향 안정시킬 수 있음에도 어떤 사전대비도 하지 않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수입이 만능인 것처럼 되풀이하는 것은 결국 국내의 계란 생산 농가를 붕괴시키고 계란의 외국 종속을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회장은 “이와 같은 행태는 모든 부처의 산업부서화와 민생안정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관련 산업을 붕괴시키고 농민을 민생 대상에서 제외하는 윤석열 정부의 이중적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무분별한 수입과 국민 세금 낭비 및 농민 말살정책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에서 예상하는 대로 산란계의 AI 발생이 많지 않으면, 수입 계란은 폐기되고, 국내 계란가격도 폭락할 우려가 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정부가 계란 수입의 당위성을 입증하고 계란가격의 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AI 발생으로 많은 닭이 살처분되기를 기다리는 셈이다.

 

2017년 계란 가격 폭락으로, 중소규모(5만마리 미만) 산란계 사육 농장 59개소(8.7%)가 폐업하였고, 생존한 농가도 대부분 지금까지 농신보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경영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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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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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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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재난,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대비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극한 호우에 따른 산지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31년까지 8년간 전국 400개소에 산림유량관측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림유량관측망은 산지 유출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가뭄, 산사태 등 물 관련 산지재난의 발생 특성을 분석, 예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우리나라 산림유역에 적합한 홍수도달시간 산정식을 개발해 산지 홍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홍수도달시간은 가장 높은 강우량 시점에서 수위가 가장 높아진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짧을수록 재해에 취약하다. 특히 산지에서 실시간 유량변화를 확보하는 것은 지역의 산지재난 발생 위험성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은 한국형 실시간 정밀 유량관측을 가능하게 해, 산지재난 대응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산림과학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2024년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산지재난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