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8월 21일(월) 국회종합상황실에서 개최된 2023년 국회 을지연습* 상황보고를 주관하였다.
*을지연습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UFG(Ulchi Freedom Guardian, 을지 자유의 수호) 연습으로 실시해 오다, 2019년부터 한국군 단독 군사연습과 연계한 ‘을지태극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실시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다시 한ㆍ미 연합 군사훈련과 연계한 UFS(Ulchi Freedom Shield,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날 상황보고에는 국회 각 기관장과 사무처 간부직원, 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비상계획관이 ▲ 현재 군사상황과 정부상황 ▲ 전시 국회가 수행하는 주요업무 ▲ 이번 을지훈련 기간 중 실시되는 주요훈련 등에 대해 보고하였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상황보고를 받은 후 “작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까지 지속되면서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듯이, 우리도 전쟁의 위협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전 직원은 이번 을지연습에 적극 참여하여 개인 및 부서별 전시 임무를 확인하고 훈련을 통해 숙달함으로써 국회 비상대비태세를 한층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이어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로마 전략가의 금언처럼, 평시 준비와 훈련을 통해 비상사태뿐만 아니라 평시 재난상황에도 미리 예방하고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에 이어 테러 대응 종합훈련, 민방공훈련 등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동화훈련을 이번 을지연습기간 중 실시할 예정이다.
8월 22일(화)에는 국회의사당 기단 일대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테러 대응 종합훈련이 실시된다. 서울시 경찰특공대, 영등포소방서, 영등포경찰서 등 테러 발생 시 국회를 지원하는 군·경·소방 기관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은 시범식으로 진행되며 직원들은 미상 정찰드론 대응, 테러 용의자 국회 난입 및 인질테러 대응, 자폭드론 대응 등 최근 부각되는 위협요인에 대한 실전적 대응조치들을 숙지하게 된다.
8월 23일(수)에는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정부 통제 하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방공훈련이 실시되며, 국회도 전 직원이 참여하여 대피훈련을 실행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전 직원은 각 건물별로 지정된 지하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며, 국회사무처는 대피시간을 활용하여 생활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응급처치요령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전반기 민방위훈련에서는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박동기(AED)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이외에 올해 국회 을지연습에서는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훈련, 사이버테러 대응훈련, 전시개인임무 점검 등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비상대비업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도상연습을 통한 상황조치훈련, 전시 현안과제 토의, 국가지도통신망 위성망 전환 훈련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국회는 이번 을지연습 기간 중 실시되는 여러 훈련들을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국회의 대응태세를 점검 및 숙달하고, 국회 직원들의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인식과 대응능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