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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무더위 집 나간 입맛 찾아요”…비빔면부터 냉면까지, 여름면 인기

- 여름면 격전지 비빔면 시장…팔도·농심·하림·오뚜기 등 경쟁 치열
- 올해 냉면 키워드는 차별화…풀무원·GS리테일, 개성 더한 신제품 출시
- 여름면 틈새시장 메밀면 제품도 꾸준히 출시…오뚜기·면사랑, 신제품 잇달아 선보여

여름 무더위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면 요리 가격이 급등하는 ‘누들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면 제품이 조명을 받고 있다.  

 

 

◆ 매콤새콤하게 입맛 돋우는 ‘별미’ 비빔면…팔도·농심·하림·오뚜기, 치열한 각축전

 

 

비빔면은 대표적인 여름면 격전지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부터는 농심, 하림 등 신흥강자들이 선전하면서 비빔면 시장의 순위가 큰 격변기를 맞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주요 비빔면 생산 기업들은 신제품을 넘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림은 지난해 3월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시 공개했던 ‘아는 맛 보다 맛있다’는 키메시지처럼 하림은 인지도를 착실히 쌓고 있다. 지난해 7~8월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기준 매출액 규모 3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비빔면 제품군을 확대하여 더미식 비빔면 용기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 4월 말 용기면 ‘배홍동큰사발면’을 출시했다. 한정판 챌린지에디션에 적용했던 하늘초와 ‘윈터에디션’의 콩가루 토핑을 더한 제품이다.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포토존, 큰사이즈발 이벤트,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농심 배홍동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팔도는 올해 초 딸기를 더한 ‘팔도비빔면 봄 에디션’과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또 지난 4월에는 GS리테일과 협업해 틈새라면과 팔도비빔면을 결합한 ‘틈새비김면’을, 최근에는 샌드위치 전문브랜드 홍루이젠과 협업해 ‘팔도비빔샌드’를 내놨다.

 

오뚜기도 지난 3월 배우 이제훈으로 ‘진비빔면’ 모델을 교체하고 '진비빔면' 용기면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2022년 단종된 '함흥비빔면'을 다시 출시하며 비빔면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 냉면에 ‘개성’을 더하다…풀무원 ’회냉면’, ‘칡냉면’·GS25 ‘점보 세숫대야 냉면’

 

여름면의 대표격인 냉면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는 단순히 물냉면, 비빔냉면을 넘어 타사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4월 별미냉면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회냉면’과 ‘칡냉면’을 선보였다. 회냉면은 명태회무침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면에 고구마전분을 넣어 쫄깃한 함흥식 냉면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칡냉면은 맑은 동치미 국물과 양파, 무, 마늘을 넣어 만든 매콤한 양념장을 더한 냉면이다. 면에는 국내산 칡을 착즙한 생 칡즙을 함유했고, 쫄깃한 면의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칡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 GS리테일은 여름을 겨냥해 점보라면 신제품 ‘세숫대야물냉면’을 출시했다. 세숫대야물냉면은 8인분 용량의 초대형 물냉면으로 1.2kg의 냉면사리와 특제 냉면 육수, 냉면 소스, 건조야채, 냉면 식초 등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낸 제품이다.  

 

 

◆ 흐르는 땀 차갑게 식혀줄 ‘메밀면’…오뚜기 ‘고기리 막국수’ ·면사랑 ‘녹차 메밀 소바’

 

 

여름면의 틈새시장인 메밀면 신제품도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육수와 함께 더 풍부한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선보였다. 경기도 용인시 유명 식당 ‘고기리 막국수’와 협업한 냉장면 제품으로 생면 메밀면 사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육수가 동봉돼 각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도 13일 제주 녹차를 더한 ‘녹차메밀소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녹차메밀소바는 제주산 녹차와 메밀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으로, 제주산 녹차가루를 사용했다. 면·소스·고명이 모두 들어있고, 취향에 따라 냉소바 또는 온소바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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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명품숲에서 답을 찾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소호리 참나무숲’에서 숲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조성된 ‘소호리 참나무숲’은 지난 1974년 당시 임업선진국인 독일과 함께 조성한 숲으로 사유림협업경영의 첫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는 소호리 참나무숲을 가꾸고 있는 활동가와 지역주민들이 모여 조직한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해 청년활동가, 산주협업체, 울산광역시·울주군 등이 참석해 목재생산, 숲 관광,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숲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중심으로 산촌의 풍부한 산림·지역자원을 활용해 산촌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합리적 이용과 보존의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방시대를 맞아 숲과 산림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산촌지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보존과 산림의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