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음식이 국회 지적에도 개선 없이 여전히 수입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 영암 ‧ 무안 ‧ 신안 ) 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음식판매 상위 품목 3 개인 호두과자 ( 호두 ), 우동 ( 우동면 ), 국밥 ( 소고기 ) 의 식자재에 수입산을 이용하는 휴게소 비율은 각각 100%, 100%, 70% 인 것으로 확인됐다 . 이 외에도 판매 상위 10 개 품목 중 ‘ 소떡소떡 (( 떡 )’ 과 어묵 ( 연육 ) 도 99% 의 휴게소가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국가 관리 고속도로 휴게소는 208 개다 . 휴게소는 외주를 주는 방법으로 205 개가 운영 중인데 , 도로공사가 직영으로 운영 중인 3 곳 중 2 곳 ( 문막 ( 양평 )· 하남드림 ) 도 상위 3 개 품목을 모두 수입산을 사용했다 .
지난 2013 년 한국도로공사는 국회 국정감사 당시 판매 음식 식자재의 수입산 지적이 제기되며 품목을 국산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하지만 맥반석 오징어 품목의 경우 오히려 국내산 오징어를 사용하는 휴게소 비율이 2013 년 95% 에서 올해 12% 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삼석 국회의원은 " 대통령실은 지난해 국내산 수산물 소비 장려를 위해 구내식당 식사 이벤트 등을 연 바 있지만 , 정작 국가가 운영 , 관리하는 휴게소 음식의 식재료는 수입산 일색 " 이라며 " 도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국내산 식재료 활용을 통한 안전 먹거리로 국민 건강과 농어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