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황사와 미세먼지 유입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우유 섭취의 건강효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WHO “미세먼지, 연간 700만 명 조기사망 초래”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700만 명의 조기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군(Group 1) 발암물질로 공식 분류한 바 있어, 그 위험성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상태다.
국내 전문가 “영양균형 잡힌 식품 통한 면역력 강화 필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전문가들은 대기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에는 체내 면역체계의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 면역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인 ‘우유’가 손쉬운 면역관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유 권장 섭취량으로 하루 두 잔을 권한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이 풍부한 우유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가수분해하여 세균을 사멸하며, 락토페린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유는 점성이 있어 섭취 시 호흡기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물질이 직접 호흡기에 닿는 것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특성은 대기 오염이 심한 계절에 호흡기 건강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우유는 칼슘, 단백질, 각종 비타민 미네랄,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완전식품답게 면역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는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리가 평상시 섭취하는 우유는 살균우유로 유해균만 살균, 균질화 처리만 거쳐 유통되는 천연식품이다. 그렇기에 영양학적으로도 더욱 우수한 가치가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국산 우유의 품질과 신선도에 대해 강조했다. “국산 우유는 국내 낙농가에서 철저한 원유 관리를 통해 생산돼 체세포 수, 세균 수 모두 1등급의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며 “특히 국산 우유는 착유 후 2~3일 내 전국 유통되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천연식품으로 우유의 유익균들과 영양소들을 보존, 면역력 강화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