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농업

콩 첫 싹, 이렇게 관리해서 튼튼하게 키워요!

- 심기부터 병해충 관리까지, 재배 및 방제요령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생육 초기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콩 심기) 이모작으로 콩을 재배할 경우, 파종 시기는 6월 하순이 알맞다. 일찍 심으면 식물체가 웃자라 생육 중기 이후에 쓰러질 수 있고, 늦게 심으면 꼬투리가 적게 형성되고 콩알이 작아져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재배지 안쪽에 배수로를 설치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침수에 취약한 논은 비 오기 3일 전 파종을 마친다. 가물면 입모율*이 떨어지므로 심는 시기를 조정해 안정적인 생육을 확보한다.

  * 입모율: 정상적인 어른 모로 자라는 비율

 

 (잡초 관리) 파종 후 3일 이내에 토양처리 제초제를 이용해 잡초를 방제한다. 이후 화본과 잡초는 3~5잎 시기 이내에 줄기와 잎(경엽)에 처리하는 제초제를 뿌리고, 그 밖의 잡초는 등록된 비선택성 제초제를 밭고랑(휴간)에 뿌려 방제한다.

 

 (병 관리) 생육 초기에는 역병, 시들음병, 모잘록병 등의 발생률이 높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뿌리 썩음과 시듦 증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원인균이 보고되거나, 복합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생육 초기에 토양 수분함량이 높고 온도가 낮으면 역병, 시들음병, 뿌리썩음이 발생하기 쉽다. 반대로 토양이 건조하고 온도가 높으면 균핵마름병 등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모잘록병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더욱 확산하므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역병= 식물체가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고, 뿌리와 흙에 닿은 줄기는 검게 변하며 썩는다. 지나치게 빽빽이 심지 말고, 재배지 내에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사이아조파미드 액상수화제나 디메토모르프 수화제 등 등록된 약제로 적기 방제한다.

 

 뿌리 썩음 및 시들음병= 줄기와 뿌리에 발생하며 감염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식물체 전체가 시든다. 이어짓기할 때 심하게 발생하며, 종자를 소독해 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토양 물 빠짐이 잘 되게끔 관리한다.

 

 모잘록병= 어린 모의 아랫부분이 잘록해지며 갈색으로 변하고 병이 심해지면 죽는다. 물 빠짐을 철저히 해 토양 습도가 과하지 않게 관리한다.

 

 (해충 관리) 생육 초기에는 거세미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총채벌레, 진딧물 등이 잘 발생한다. 장마가 시작되면 작물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나방류= 거세미나방은 5월부터 6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밤에 지면과 가까운 줄기를 갉아 식물을 꺾이게 하고 뿌리에도 심한 피해를 준다. 담배거세미나방은 주로 7월 하순 이후, 파밤나방은 6월 상순 이후 발생한다.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은 어린잎을 갉아 피해를 주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애벌레가 커지면 방제하기 어려우므로 인독사카브, 에마멕틴벤조에이트 등 등록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줄기와 잎 전체에 뿌린다.

 

 총채벌레= 어린잎에 주로 발생하며 피해를 보면 흰색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잎이 말린다. 고온 건조한 환경이 계속될 때 많이 발생한다. 에마멕틴벤조에이트, 클로르페나피르 계통의 등록 약제를 식물체 전체에 뿌려 방제한다.

 

 진딧물= 잎의 영양분을 빨아 먹어 잎이 말리거나 누렇게 변한다. 주로 어린잎이나 줄기 뒷면에 붙어 작물 생장을 저해하며, 심하면 식물체가 말라 죽는다. 바이러스병을 옮기므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관찰해 발생이 확인되면 플로니카니드, 델타메트린 계통의 등록 약제로 방제한다.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한다. 콩에 등록된 살균제, 살충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s://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 고지연 과장은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초기 병해충 관리가 중요하다. 장마 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찰에 힘쓰고, 병해충 발생 초기에 적극 방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농업

더보기
‘치유농업, 의료 잇는다’ 연구-의료기관 협력 강조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6월 9일 전북특별자치도 마음사랑병원을 방문해 정신질환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농업과 의료가 융합한 치유농업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마음사랑병원은 자연 친화적인 치유 환경과 체계적인 통합 재활 시스템을 갖춘 정신의료기관이다. 2023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함께 참여해 왔다. 특히 우울 고위험군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2023~2024) 과정에 병원 내 정신건강 전문 인력이 참여, 병동 현장에서의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했다. 현재도 3개 병동에서 환자 정서 회복과 사회적 재활을 위한 ‘치유 텃밭정원’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날 서 차장은 프로그램 현장 적용 과정에서 나타난 어려움을 수렴하고, 의료수가 연계 확대와 ‘농업-의료 협력 치유농업 모델(모형)’ 구축 등 정신건강 증진기관과 농촌진흥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국적으로 2,000여 곳(보건복지부, 2023)의 정신건강증진시설이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보건의료 분야에 치유농업 확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효원 차장은

축산

더보기
여름철 축사 화재·정전 피해 각별하게 주의해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축사 내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 설비 고장과 과부하로 인한 화재·정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 365건 중 77%가 ‘전기적 요인(59%)’과 ‘부주의(18%)’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화재는 분전반이나 차단기 등 전기 설비 근처에서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축사 전기 설비 개보수와 안전 점검은 지자체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충청북도는 노후 축사와 화재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전기 배선과 차단기, 분전반 등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각 시군구의 축산부서나 누리집에서 관련 정책을 확인하고 활용하면 된다. 농가의 자가 점검도 중요하다. 플러그, 콘센트, 배선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먼지나 거미줄을 제거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누전 위험이 커지므로, 전기 장치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막을 씌우고, 차단기 작동 여부도 자주 확인한다. 축사 안팎 전선의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쥐나 해충이 훼손하지 못하게 배관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전은 가축

식품

더보기

산림

더보기
국내 유일 설악산 눈잣나무 복원에 ‘청신호’ 복원연구 9년만에 생존율 0%에서 45%로 회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현병관)와 협력하여, 설악산에서만 자생하는 고산 희귀수종 ‘눈잣나무’ 복원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현지 내 복원 연구에서 어린나무의 생존율을 9년 만에 45%까지 끌어올리며 멸종위기종 보전에 청신호를 켰다. 눈잣나무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희귀 침엽수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유일한 자생지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고산대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눈잣나무 집단 서식지에도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1년부터 공동으로 유전다양성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종자 수집 및 증식 방법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 훼손지에 식재한 어린나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털진달래 등 주변 식물을 활용한 바람막이를 설치했고, 그 결과 3년 후 생존율은 50%에 도달했다. 이는 바람막이를 설치하지 않은 대조구의 생존율 0%와 대비되는 획기적인 성과였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눈잣나무의 군락지 변화관찰과 증식에 집중하였다. 고사목과 후계목 발생 추이를 관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