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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조연환이사장님(25대 산림청장) 책 발간

귀촌한지 13년된 전직 산림청장의 산촌생활이야기


 최말단 산림공무원으로 출발해서 산림청장으로 공직을 퇴임한 조연환 청장. 그가 충남 금산 양지녘으로 귀촌하여 생활한 13년간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산촌에 땅을 마련하여 작은 집 ‘녹우정’을 짓고, 꽃과 나무를 심어 마당을 가꾸고, 텃밭에 푸성귀를 길러 수확하고, 사계절을 온몸으로 누리는 풍경이 따뜻하게 묘사되어 있다. 

 35년간 몸담았던 산림공직 생활, 퇴임 후 천리포수목원장으로 일한 경험, 2011년 첫 출발한 한국산림아카데미 초대 이사장 활동 등 저자는 누구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다채로운 체험과 가까이서 지켜본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귀산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귀촌을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이들, 농촌이나 산촌에 정착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으나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요긴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시골에 산다는 것은 자연을 사는 것이다”
자연의 품속에서 누리는 시골살이의 즐거움

저자는 오랜 산림공직 생활을 마치고 산림청장에서 퇴임하는 날 미리 마련해둔 시골집으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다음 날 전입신고를 했다. 텃밭농사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시골에 땅을 사고 집을 지은 덕분에 마음 깊이 원하던 전원생활을 곧바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내와 함께 텃밭을 가꾸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있는 삶을 살아가며 얻은 것이 실로 많았다. 흙을 일구며 자연으로부터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저절로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다. 산촌에서 사는 기쁨과 행복을 누구와든 나누고 싶었다. 페이스북 등 SNS에 전원생활 이야기를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다. 귀산촌하고 싶은 이들의 문의도 늘었다. 
시골살이의 즐거움과 어려움, 귀산촌할 때 꼭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내용들을 한데 모은 책 <산림청장의 귀촌일기>가 세상에 나온 배경이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6.4퍼센트가 산에서 살고 싶어 한다.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런데도 귀산촌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산촌을 잘 모르고, 환상을 가지고 있으며, 바라기만 할 뿐 준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그래서 이 책에 자신의 귀산촌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두었다. 때론 부끄럽고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사실들도 밝혀놓았다. 귀산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으로 일하다보니 산에서 소득과 보람을 얻으며 살기 원하는 이들을 자주 만났다. 그들의 꿈과 현실을 듣고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조언을 들려주기도 했는데, 그들과 나눈 이야기도 책에 실었다.

산림청장 출신이 시골에 집을 짓고 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으레 건축 디자인부터 정원 설계까지 치밀하게 계획하여 멋지고 화려하게 꾸며 놓았을 거라고 상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왔다. 사실 귀촌하는 데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마음을 먹고, 용기를 내서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면 된다. ―머리말에서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가꿔가는 지혜로운 귀촌 수업

제1장 ‘시골에서 산다는 것’에서는 귀촌을 꿈꾸게 된 배경부터 땅을 마련하고 터를 닦는 일, 소박한 정자 ‘녹우정’을 세우고 컨테이너하우스를 들여놓고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집을 짓는 과정을 적었다. 설레임과 즐거움이 가득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골에 땅을 사거나 집을 지을 때 주의할 점들까지 자연스럽게 점검된다.    

제2장 ‘산촌에서 누리는 이 기쁨, 이 행복’에서는 귀촌생활의 일상을 그렸다. 텃밭에서 기른 작물로 지은 밥상이야기, 아들과 며느리, 손녀들과 누리는 시골살이의 즐거움, 아내의 지시를 받아 서툴게 짓고 있는 텃밭농사의 기쁨이 정겹게 펼쳐진다. 시골에 사는 맛을 소개하는 사이 산촌생활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사실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제3장 ‘우리 집 정원 이야기’에는 시골집에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나무들과 어여쁜 꽃 이야기를 담았다. 집주인도 없는데 마당에 나무를 심어놓고 가는 사람들, 소중한 인연들에게 받은 꽃들, 계절 따라 열매 맺는 나무들이 등장한다. 

제4장 ‘행복한 귀촌 설계’에는 귀산촌을 결심한 사람들이 반드시 따지고 챙겨볼 사항들을 모아두었다. 언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함께 준비해야 하는지, 또 조심하고 삼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터를 구하고 집을 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저자의 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제5장 ‘산에서 펼치는 인생 2막’에서는 산에서 소득을 올리는 길을 알려준다. 38년간 지속해온 산림공직 활동과 한국산림아카데미에서 교육하며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숲에서 소득과 보람을 동시에 얻는 방법을 소개했다. 

귀산촌을 하는 목적은 저마다 달라도 시골에서 보다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람은 모두 같을 것이다. 저자 역시 글을 정리하는 동안 귀촌하여 누리는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은혜인지 새삼 절감했다고 말한다. 부지런한 아내와 함께 때론 웃고 때론 한숨 지으며 부른 일상의 노래, 행복한 귀촌 설계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읽다보면 마음으로만 바라던 귀촌의 삶이 조금은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저자 소개】
조연환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 살에 최말단 9급 산림공무원으로 출발하여 2004년 제25대 산림청장직에 올랐다.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006년 충남 금산으로 귀촌했다. 퇴임 후 초대 농업경제연구소장과 생명의숲국민운동 상임공동대표,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귀산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오랜 산림공직의 경력과 개인의 산촌 체험에 기반한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산촌에 정착한 지 13년째이며, 텃밭농사를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 한적하고 볕바른 땅에 작은 집을 짓고 늘 자연에 대해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등이 있다. 
choyonhwan@hanmail.net, choyonhwan@naver.com



【목차】

머리말  자연과 함께하는 시골살이의 즐거움

1. 시골에서 산다는 것

주말농장으로 출근하는 아내
우리 텃밭을 꿈꾸다
첫눈에 반한 땅
땅 고르고 길 닦고
녹우정, 소박한 정자를 세우다
컨테이너하우스라도 좋아
검이불루儉而不陋의 집을 짓다
퇴임하고 귀촌하고
양지바른 땅에 정착하니

2. 산촌에서 누리는 이 기쁨, 이 행복

이 맛에 시골 살지
산림청장도 농사는 어려워
귀촌하면 더 바쁘다
참깨 대궁을 길게 자르는 이유
밭고랑이 어여쁘면
사계절을 온전히 누리는 삶

3. 우리 집 정원 이야기

녹우정의 소나무 두 그루
30년지기 단풍나무
우산고로쇠나무의 추억
노각나무 꽃에 반하다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산사나무
천리포수목원의 꽃, 목련
민병갈 원장님과 삼색참죽나무
손녀들과 심은 튤립나무
과실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 이유
모란이 바로 목단이야
머루랑 다래랑 먹고
자연은 이대로 충분히 아름다워

4. 행복한 귀촌 설계

귀촌 전에 점검할 것들
고향이 나을까 타향이 나을까
배우자와 함께하라
먼저 좋은 이웃이 되라
함께라고 꼭 좋은 게 아니다
그림 같은 집을 짓지 마라
산촌에 살려면 몸을 움직여야 하다


5. 산에서 펼치는 인생 2막

왜 산으로 가려고 하는가
산을 사기 전에 꼭 따져볼 것들
산에서 소득을 올리는 길
정부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한국산림아카데미를 열다
숲이 주는 선물
삶을 바꿔놓은 귀산촌
산에 미래가 있다
치유의 숲을 가꾸다

맺음말  귀촌하기를 참 잘했다


【책 속으로】

“우리 조그만 텃밭을 마련할까?” 어느 휴일 주말농장을 다녀오며 아내에게 말했다. “정말?” 아내의 눈이 빛났다.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결혼 후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은 처음 본 듯했다. “당신이 이리 농사를 좋아하니 어쩌겠어요. 맘껏 지을 수 있는 텃밭 하나 마련해 보자구요.” 우리 텃밭을 가져야겠다는 계획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텃밭을 마련하자고 마음을 먹으니 벌써부터 알콩달콩 전원의 삶을 누리는 그림이 떠올랐다. 생각만 해도 행복했다. 15쪽 

땅을 정지하고 길을 내는 일이 끝났다. 아까시나무와 칡넝쿨이 뒤덮여 있을 때보다 꽤 넓어 보였다. 아내와 땅에 엎드려 입맞춤을 하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였다. 시골에 땅을 가진다는 기쁨은 이런 것이다. 꼭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거기서 무슨 소득이 나와서가 아니라 그냥 내 땅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30쪽

내가 산 것은 땅뿐인데 돈 안 주고 얻은 것들이 정말 많다. 이 모두가 공짜다. 시골에 땅을 산다는 것은 자연을 사는 것이다. 그것도 값 없이 말이다. 59쪽 

풀 뽑는 일이 고된 노동일 뿐이라면 아무리 좋아서 찾아온 산촌이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풀을 뽑다보면 이런저런 사색을 하게 된다. 어느 풀은 쏙쏙 잘 뽑히는가 하면 어떤 풀은 여럿이 함께 힘을 합쳐 저항한다. ‘그렇구나, 저 혼자만 살겠다고 잘난 척하는 풀은 뽑혀도 이웃이 모른 체하는구나. 하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풀은 서로 똘똘 뭉쳐 절대 뽑혀서는 안 된다고 이리 저항하는구나.’ 사람이나 풀이나 살아가는 일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67쪽 
산촌에 내려와 살려는 분들에게 제일 먼저 묻고 싶은 말이 있다. “왜 산촌에 내려오려고 하십니까?” 답답한 도시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나 할 일이 마땅찮으니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짓겠다는 느슨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푸른 초원에 대한 환상도 버려야 한다. 산촌에 정착해서 소득생활을 할지 안 할지도 분명히 정해야 한다. 산촌에 내려와 살 수 있는 체질인지도 점검해 봐야 한다. 체질이나 성격이 맞지 않는데도 무작정 귀촌해서는 정착하기 어렵다. 130쪽

열아홉 살 철부지가 최말단 산림공무원이 되어 우리나라 최고 오지였던 무주 구천동 덕유산 중턱 벌채꾼들이 기거하는 함바집에서 출발하여 산림청장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 나를 키워준 건 산이었다. 산이 어머니가 되어 내게 밥을 주고 교육을 시켜주었으며, 산림청장까지 만들어주었다. 그 어머니 같은 산의 은혜를 갚는 길이 무엇일까? 심어만 놓고 가꾸어주지 않아 고통을 받고 죽어가는 나무를 가꾸는 일이다. “고통받는 숲을 숲답게 가꿔주자.” 산림청장이 되어 가장 강조한 말이다.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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