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면탈 범죄에 대한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의 적발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역면탈 유죄 확정자에 대한 실형 선고는 단 2%에 불과해 국민의 눈높이와 법 감정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병역면탈 적발 건수는 `15년 47명, `16년 54명, `17년 59명, `18년 69명, `19년 75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38명의 병역면탈자가 적발됐다. 병역면탈 행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의 체중 증·감량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신질환 위장 68명, 고의문신 58명, 학력속임 16명 순이었다. 기타 병역면탈 행위로는 청력장애, 허위장애등록, 고의 생계감면, 수지(手指)절단 등이 있었다. 한편, 병역면탈 조장 정보에 대한 공익신고 건수와 병무청 자체 적발 건수도 해마다 늘어, 신고 건수는 `17년 185건에서 `19년 250건으로, 자체 적발 건수는 `17년 2,162건에서 `19년 2,386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병역면탈 혐의자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안
전문연구요원의 국외체류기간도 군 복무기간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현역병의 경우 극히 제한적인 사유에 한해 본인의 휴가기간 중에만 국외여행이 가능한 것과 비교했을 때 사실상 특례라고 볼 수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문연구요원은 복무 분야 관련 국외연수, 업무출장 등을 이유로 1년 범위 내에서 국외여행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중 3개월 이내 기간은 무조건 복무한 것으로 인정하고, 공동연구·기술연수·기술지도 사유로 허가를 받은 경우 1년 모두 복무한 것으로 인정이 된다. 3개월 이상 국외 체류하는 전문연구요원은 연평균 30여명으로 이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에서 복무기간을 채우고 있다. 해외체류기간도 복무로 인정하다보니, 병무청에서는 해당 전문연구요원들의 복무 점검을 위해 6명으로 구성된 3개팀의 조사반이 미주, 유럽, 아시아 등을 방문하고 있다. 관련 예산은 매년 2천에서 5천만원이 편성되고 있다. 안규백 의원은 “해외 체류 기간까지 군 복무로 인정하는 특혜성 제도가 우리 국방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면서 “병역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체육학 조교병의 선발 과정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학 조교병은 육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에 배치되어 사관생도들의 기초군사훈련 및 체력단련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매년 20~30명 정도를 선발하며, 각 사관학교에서 소요를 제기하고 병무청이 모집한다. 체육학 조교병은 입상경력, 선수경력, 지도·자격경력, 면접 등의 점수 배점 결과로 선발된다. 이 가운데 입상경력, 선수경력, 지도·자격경력의 서류전형은 병무청이 진행하고, 면접은 각 사관학교에서 실시한다. 실제로 올해 체육학 조교병 선발에서 각 26점의 경력점수를 인정받은 두 테니스 선수의 경우 각 전국학생선수권대회와 대학연맹회장기 대회에서 3위로 입상하였는데, 이를 테니스 협회 기준에 대입하면 각 112점, 67점으로 두 배 가량 차이가 벌어진다. 허술한 병적관리처리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공인되지 않은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까지 보는가 하면, 서류제출 미비로 선수경력 점수가 인정되지 않았지만, 담당자의 재량으로 인정받아 합격하는 사례도 있었다. 선발 배점의 근거자료를 단기에
12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오후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오전 질의에 이어 4대 금융지주 회사의 막대한 언론홍보비 및 로펌자문 비용을 통한 금융감독 기능 무력화 우려를 지적하고, 편면적 구속력 제도의 도입을 촉구했다. 김한정 의원은 “일각에서는 금융지주체제가 경영의 효율화, 미래 경쟁력 강화라는 성과도 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1인 황제경영 체제로 가면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금융시장은 자칫 잘못하면 금융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데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를 통해서 그 고통을 보고 있다. 감독 기능이 무력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금융당국의 제재조치에 불복해서 행정소송으로 가고, 막대한 언론홍보비를 이용해서 지주회사에는 우호적인 여론 조성, 감독기관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을 형성하는 동시에 대형로펌의 법률자문 지원을 받는 이런 과정이 금융감독 기능의 저하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그런 지적이 있음을 알고 있고, 지적이 합당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한정 의원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불협화음 의혹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농식품 분야 관·산·학 기관에서 사용하는 「농림수산식품 수출 동향 및 통계」에 나무, 돌덩이, 가죽 등의 비식품이 식품과 구분되지 않고 집계되어 공표되고 있었다. 10월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국정감사를 앞두고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에 따르면, aT는 지난 12월 감사원의 지적사항에도 불구하고 매월 발간하는 ‘농림수산식품 수출 동향 및 통계’에서 식품과 비식품을 구분하지 않고 있었다. 현재 aT가 매월 공표하는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 및 통계’를 비롯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기재된 통계도 마찬가지로 식품과 비식품을 구분하지 않았다. 또한 aT가 구분하지 않고 발간한 통계를 기반으로 농식품부는 지난 주(10월 6일)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비롯해 농식품 수출 관련 자료를 식품과 비식품으로 구분하지 않고 발표해왔었고 이것이 그대로 인용되어 언론에 보도되고 있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해당 통계는 농식품부가 농식품 수출 목표를 설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 농식품 수출확대추진계획, 농식품 수출 지원사업 기본계획 등 식품산업 관련 각종 정책 수립 시 활용하는 자
금융회사 54곳의 임직원들이 최근 5년간 자본시장법상 불건전 영업행위로 적발된 건수가 115건에 달해 금융사의 해이함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회사 54곳에서 불건전 영업행위로 적발된 건수가 115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불건전행위 적발은 해가 갈수록 대체로 증가세이며, 특히 올해 들어 급증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시기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2016년에는 8건에서 2017년 20건, 2018년에는 26건으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에 20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올해 8월까지 기준으로 41건에 달해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한화투자증권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금융과 유진투자증권에서 각각 8건, 이베스트투자 5건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불건전영업행위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투자를 통해 모인 집합재산을 규약에 맞지 않게 운용한 경우로 전체 115건 중 20건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유형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에 대해 임직원들이 대가를 챙긴 경우로 17건이 적발됐다. 특히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영업점과 비대면, 고객분석 등 각 분야별 맞춤형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영업점 대책으로 기존의 금융사기예방진단표를 업그레이드하여 도입한다. 고액 현금인출, 이체 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던 문진 항목을 ▲카카오톡 피싱 ▲대출빙자 ▲현금인출유도 ▲구매대행 등 다양한 유형별로 세분화 후, 사례별 항목을 통해 정확한 문진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새로운 금융사기 패턴 출현 시, 문진 항목에 신속히 추가 반영되도록 체계를 갖췄으며, 고령자는 별도의 보이스피싱 예방 알림을 발송한다 비대면 대책으로는 금융사기예방진단표를 도입하고 인증절차를 강화한다. 인터넷, 모바일 뱅킹, 텔레뱅킹 문진제도를 시행하고 비대면 인증 시 보이스피싱 위험이 감지된 경우에는 화상인증 등 맞춤형 추가 인증을 실시한다. 특히 휴대폰 개통과 악성앱 설치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맞춤형 휴대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분석을 통해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을 발송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여 대출사기,
매년 수 조원대로 발생하는 국세 체납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의 체납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 ․ 서천)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지난해 발생한 국세체납액(가산액 포함)은 총 9조2천844억원이었다. 체납된 국세 규모는 2015년 7조2천436억원이었지만 2년만인 2017년 8조원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9조원대로 크게 증가해 정부의 세수관리에 큰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지방청별로 보면 2015년 광주청은 3천348억원의 체납액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는 6천164억원으로 5년 사이에 체납액 규모가 84.1%나 증가했다. 대구청도 지난해 체납액이 6천345억원으로 2015년 대비 71.3%나 늘어 상황이 심각했다. 서울청과 중부청은 오히려 체납액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매년 수조원씩 발생하는 국세체납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은 지금까지 누적된 체납자가 몇 명인지, 체납액 규모가 얼마인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세금 납부를 책임지고 있는 국세청이 받아야 할 체납액도 모르고 깜깜이로 있다보니 과연 징수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집계된 고액·상습체납자 누적규모가
각 군에서 지난 1998년 우리 군에 도입됐던 SPIDER 통신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구형 유·무선 통신장비 대부분이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교체사업 완료 전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과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스파이더 체계 유·무선 전술통신 장비 중 65%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장에서 우리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며 통신을 주고 받는데 이용되는 전투무선체계 장비의 경우에는 전체의 81%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술통신장비 중 내구연한 초과율 1위는 ▲이동전화기 98.7%, 2위 ▲무선이동기지국 98.2%, ▲소용량무선전송장비 97.7%, ▲전술교환기 88.7%, ▲전술전화기 63.2% 순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후 통신장비를 대체할 TICN사업의 추진 속도는 상당히 더딘 실정이다. 실제로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후화된 기존의 전술통신체계 교체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향후 최소 2년이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한 농산물 비축사업의 수입의존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농산물수매‧비축량은 국내산 수매의 경우 20만3천톤인 반면, 수입 비축은 135만5천톤에 이르러 수입 비축량이 국내농산물 수매비축량에 비해 6.7배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수급조절의 8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수입 비축의 경우 품목별로 최근 5년간 대두가 95만7,298톤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참깨 17만3,457톤, 콩나물콩 9만300톤, 팥 8만5,566톤, 마늘 1만5,920톤, 녹두 1만4,000톤, 양파 1만1,580톤, 감자 6,450톤 순이다. 다만, 고추, 마늘, 양파의 경우 2018년부터는 비축용으로 수입된 물량이 없으며, 대두의 경우에는 16년 20만8,427톤에서 17년 199,314톤, 18년 191,375톤, 19년 182,993톤, 20년 175,189톤으로 수입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내산의 경우 고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