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정치개혁 없이는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자질이 부족한 정치인이 많으면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고 정치개혁도 기대할 수 없다. 저질 정치인은 특권이나 누리고 세금만 축내는 게 아니라 정치개혁을 가로막고 국민신뢰를 무너뜨린다. 정치개혁 없이는 어느 당이 정권을 잡건 아무런 개혁과제도 추진할 수 없을 것이다. 국가안보와 통일문제까지도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통합을 유도하기는커녕 불안과 갈등을 조장한다. 국민이 정치개혁에 참여하는 것은 선거를 통해 정치인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관행대로라면 다음번 선거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정치개혁은 바른 정치인을 뽑는 게 첫걸음인데 누가 바른지 알 수가 없다. 말로는 다 애국자고 너 때문에 바른 정치를 못하겠다고 싸워 댄다. 정치가 발전하려면 국민이 선거에서 정치인을 걸러낼 수 있고, 평상시엔 정치인이 일탈하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개발돼야 한다. 정치인의 언행을 체계적으로 차곡차곡 기록해 두고 국민이 언제고 열람할 수 있게 ‘정치인행적부’(가칭)를 만들자.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정착되면 정치인들이 언행에 조심하고 좋은 업적을 남기려고 나름 애쓰는 풍조가 생길 것이다.
나라사랑하는 일을 행동에 옮기는 국민들이 많아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는 법이다. 우리 각자는 요즘 어떤 애국을 하고 있을까? 자문해 보면 먼저 부끄러움이 앞선다. 여기 숨은 애국자들을 보며 내 모습을 거울삼아 비쳐보자. 지난해 여름 몇몇 일간지에 월간 안중근(가제) 잡지 제호(題號)를 공모한다는 광고가 나왔다.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을 기리는 잡지를 창간한다기에 호기심과 의구심이 함께 발동했다. 호기심이라면 안중근 의사에 관한 단행본이 아니라 월간 잡지를 만들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나왔을까 하는 점이다. 의구심이라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한 인물에 대한 콘텐츠를 월간 단위로 공급할 수 있을까 하는 점. 궁금증을 풀려고 발행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공교롭게도 필자의 지인이었다. IT 분야의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어서 안중근 잡지를 만들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사업해서 번 돈을 보람 있게 쓰려고 궁리하다 2013년 ‘안중근 아카데미’를 수강한 후 크게 감동을 받아 안중근 의사를 숭모하는 일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분은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필자는 남의 일인데도 걱정이 태산 같았다. 잡지라는 매체는 다양한 필자들의 시의적절한 원고를
첫째, 국회 역할이 커짐에 따라 재정의 규율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 많은 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낮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가 신용등급이 올라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 재정이 건전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국가부채 비율이 110%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40% 수준이다. 이와 같이 재정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표를 의식한 방만한 예산 편성을 억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각종 공약으로 복지예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 행정부의 예산편성 작업은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보다 합리적이다. 예산실 공무원들은 특정 유권자를 의식할 필요가 없으므로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예산을 편성한다. 국회의원은 자기 지역구와 지지계층의 이익에 중점을 둔다. 둘째, 의원제안 법률은 법률심의 절차가 부실해 저질 입법이 우려된다. 정부입법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이 수렴된다. 예컨대 환경부에서 환경보전규제를 강화하려 하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그 법령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문제점을 제기한다. 또한 규제관련 모든 법령은 규제개혁심의회 심의를 거친다. 법체계 등에 대해 법제처의
한국농어촌공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조직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규정을 위반해가면서 정년이 얼마 남지않은 1급 고위직들을 사무소장으로 파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의원(새누리당 속초·고성·양양)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사업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5곳의 해외사무소 중 4곳의 사무소에 1급 직원들이 해외사무소장으로 파견 나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올해 한국농어촌공사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그리고 캄보디아에 1급 직원 4명을 파견했는데, 그 중 3명의 파견시점이 부임예정일 기준으로 3년 이내에 정년이 도달하게 되어 농어촌공사의 해외파견직원 규정(제4조)를 위반했다는 것이 이양수 의원의 지적이다. 한국농어촌공사 해외파견직원 규정제4조(해외파견직원의 선발)① 주관부서장은 다음 각 호의 요건을 갖춘 직원 중에서 해외파견직원을 선발하여야 한다.1. 근무성적이 우수한 자2.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자3. 직무수행에 필요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자4. 용역계약서상의 요건을 갖춘 자5. 부임예정일 기준으로 3년 이내에 정년에 도달하지 아니한 자. 다만, 사장이 특별히 인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10월 13일(목)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에 안정적인 쌀 생산 및 재고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쌀 소비 촉진 홍보 방향의 전면적 수정을 촉구했다.2016년 9월 기준 전국 쌀 재고량은 175만t으로 FAO 권장 적정재고량 80t의 2배를 훌쩍 넘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재고량 기준 연간 최대 5,530억원 규모의 관리비용이 소모될 것이라 추정된다. 특단의 쌀 생산 및 관리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① 농업진흥지역 해제 확대]농업진흥지역은 2007~2008년 보완정비 이후 10년이 경과되었다. 그간 도로·철도 개설로 인해 자투리 토지가 발생하고,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관리가 어려운 지역은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지속적인 보완정비가 필요하다.이완영 의원은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중장기적으로는 벼 재배면적 감소를 가져와 쌀 과잉 생산을 해결할 수 있고, 이로서 절약되는 정부재원으로 농민을 위한 추가적인 사업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농림부는 지난 6월 말 8만5천ha를 해제하였지만 여전히 불합리한 지역임에도 해제 되지 못하는 곳들이 있다. 현재 상시 해제면적 3ha이하 자투리지역
2017년도 축산자조금연합을 이끌어 나갈 신임 회장에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됐다. 축산자조금연합(이하 축산연합)은 지난 11일, 서울시 서초구 제2축산회관 인근 한식당에서 8개 축종 관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축산자조금연합 대표자회의’를 열어 ‘2017년도 축산자조금연합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 결과, 2017년도 축산자조금연합 회장에는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어 부회장과 간사에는 각각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김병은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돼, 2016년에 이어 연임됐다. 이근수 위원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축산연합이 축산에 대한 오인지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우리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호적 인식이 높아지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17년도에도 여세를 몰아 우리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대한민국의 축산업이 국민경제의 초석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2017년도 축산 인식개선 캠페인은 한우
깨끗한 한우 유통문화를 선도한다는 농협이 한우를 속여 팔아왔다. 지난 5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를 토대로 쇠고기 이력제 DNA검사 4년치를 검토한 결과 전체 적발 건수의 12.8%가 농협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농협이 야심차게 순수혈통 한우만 판매한다고 나팔을 불어댔던 ‘안심한우’도 19곳이 등급을 속여 팔았다고 한다. 판매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저등급의 한우를 고등급으로 올리고, 육우까지 한우로 속여 왔던 것이다. 그동안 안전한 먹거리 유통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농가와 정부는 합심으로 물심양면 농협을 지원해왔다. 소비자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멀고 비싸더라도 농협을 애용해왔다. 하지만 농협은 한우 유통을 선도한다는 미명아래 안심한우사업을 확대해 나갔지만, 결국은 당장의 사리사욕에 눈멀어 그간 쌓아왔던 농가의 신뢰를 배신하고, 소비자의 믿음을 우롱했다. 농협의 이런 방만한 일처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소비자 연대는 농협안심한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음을 확인하여 검찰에 고발했지만, 당시에도 책임있는 답변과 개선 대책은 이뤄지지 않았다. 농협의 초지일관 무책임한 태도와 방만한 경영마인드가 이
국군장병 여러분! 우리돼지 한돈 먹고 힘내세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는 지난 11일, 10월 한돈데이(1001) 기간을 맞아 국토방위와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주지역 군부대를 대상으로 한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해병대 제9여단, 해군 제주 기지연대, 공군 8546부대 총 3개 부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김영선 회장, 제주양돈농협 김성진 조합장, 오동훈 제주지부장, 김민규 제주서부지부장, 양치수 남제주지부장 등 한돈자조금과 부대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한돈자조금은 제주지역 3개의 부대에 우리돼지 한돈 총 1,100kg을 전달하는 한편 훈련과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해병대 제9여단 송하연 중령은 "돼지고기는 건강과 체력 단련을 위해서 반드시 정기적으로 섭취해야 음식이기도 하지만 단체생활의 단합을 도모하는 음식으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대원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한한돈협회 김영선 제주도협의회장은 “태풍과 같은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주말도 잊고 피해 복구를 위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