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김병원)은 설 명절기간 AI차단을 위한 철통방역에 나선다. 이동인구가 많은 설 명절 기간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설 명절 비상방역 기간으로 정해「AI 철통방역 10일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 전 3일(1.24~26)은 비상연락망 구축 및 재정비, 방역용품 재고 및 공급체계를 재점검하고, 25일에는 전국 일제소독 및 일제 구서(驅鼠)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구서활동 중에는 농가별 쥐 서식지 제거를 위한 주변 환경정리 등을 통해 쥐로 인한 감염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26일에는 용산역과 대전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가금류 농장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설 연휴기간 4일(1.27~30) 동안에는 공동방제단 및 NH방역지원단이 정상적으로 방역활동을 수행토록 지도하고, 비상방역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방역체계를 철저히 가동한다. 또한 마을방송, SMS문자 발송 등 활용 가능한 전 매체를 활용하여 설 명절 기간 차단방역에 대한 협조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설 후 3일(1.31~2.2)에는 AI발생지 및 철새도래지,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특히 2.1(수)에는 전국 일제소독을 통해 AI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은 지난 11월 16일 AI 최초발생 즉시 전국 256개소에 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왔으며, 정부의 AI 위기경보 격상(경계단계)이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본부장으로 한「비상방역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공동방제단과 NH방역지원단을 활용한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농협은 일선 현장의 방역활동 지원을 위해 생석회 1,446톤, 소독약품 24,795리터 등 방역용품을 일선 조합에 지원중이다.
또한 축산사업장, 지역본부 및 시군지부를 포함한 전국 관련사업장의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근무체계로 전환하여 운영하여 통제·거점 소독시설에 3,592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농협중앙회는 농·축협이 피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무이자 자금을 3회에 걸쳐 총 8백억원을 지원하였으며, 기존 대출의 이자납입 유예, 신규대출 우대금리 적용 등 금융지원도 실시 중이다.
농협 김병원 회장은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통해“금번 설 명절이 AI상황의 고비가 될 수 있다. 명절 연휴기간이지만 시름에 찬 축산농가를 위해 전 임직원이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