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농약 19품목이 새롭게 등록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과일나무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화상병을 방제할 수 있는 농약이 7품목 확대되고, 소면적 재배작물의 병해충 방제용 농약도 25품목이 더해져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이 늘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농작물 병해충 방제 및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난해 신규 농약 19품목, 화상병 방제 농약 7품목, 소면적 재배작물용 농약 25품목 등 총 51품목의 농약을 등록해 올해부터 본격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전성 및 효과가 검증된 신규 농약은 사용 용도별로 △ 피카뷰트라족스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7품목 △ 사이플루메토펜 분산성액제 등 살충제 8품목 △ 아이소티아닐·펜플루펜·피프로닐 입제 등 살균·살충제 1품목 △ 디메타메트린 입제 등 제초제 3품목이다.
화상병 방제 농약으로는 바실루스서브틸리스큐에스티713 수화제, 스트렙토마이신 수화제,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수화제 등 7품목이 등록됐다. 이에 따라 화상병 방제 농약은 2015년 5품목에서 2016년 7품목이 추가돼 총 12품목으로 늘어났다.
소면적 재배작물의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은 25품목을 직권으로 등록했다. 소면적 재배작물용 농약은 경제성이 낮아 농약제조회사에서 등록을 기피해 농약이 없거나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등록된 농약은 살균제 8품목 및 살충제 17품목이다. 대상작물은 쌈추, 들깻잎, 부추, 미나리, 취나물, 가지 등 13작물이다.
농촌진흥청 농자재평가과 하헌영 농업사무관은 “이번에 등록한 농약들은 선진국 수준의 검토 기준이 적용돼 철저하게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 식탁 위에 오르는 과일이나 쌈채소류를 비롯한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