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농업정책

체리 나무 심을 때 품종과 대목 꼼꼼히 따지세요

- 농촌진흥청, 농가 경영방식과 재배 환경 고려한 선택 제시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최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체리 나무 심기 요령을 제시했다.

2014년 200ha에 불과하던 체리 재배면적은 최근 3년~4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재 500ha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체리 나무를 심을 때에는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한다.

체리는 수확 전 과실 터짐(열과)에 매우 약하므로 품종 선택 시 비가림 재배 여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 비가림 시설 없이 노지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품질이 아무리 뛰어나도 과실 터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 이후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은 피해야 한다.

체리는 자신의 꽃가루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가불화합성이 강해 한 품종만 심는 경우 열매가 전혀 맺히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수(꽃가루를 주는 품종)를 20%~30% 정도 함께 심어야 한다.

  - 품종이 다르더라도 꽃가루 친화성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어도 3품~4품종 이상을 섞어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두와 체리의 종간교잡종으로 자두에 가까운 특성을 보이는 '바이오체리'(흑등금이라고도 부름)를 체리로 오해하고 심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품종을 선택한 다음에는 대목이 무엇인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리 묘목 생산에서는 체리 전용 대목을 이용하는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왜성대목1)을 선택하기보다는 농가의 경영방식과 재배환경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과실나무를 다뤄본 경험이 적고 체리 재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경우에는 나무모양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개심자연형2)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왜성대목보다 '콜트'와 같은 일반대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밀식재배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셀라 5호'나 '6호'와 같은 왜성대목에 접목한 묘목을 심어 주간형3)이나 케이지비4)(KGB, Kym Green Bush) 수형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 왜성대목 묘는 일반대목 묘에 비해 나무세력(수세)이 약해 재배환경이 나쁜 경우 나무가 잘 죽기 때문에 물 빠짐 등 토양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외에도 매저드, 마하렙, 청엽앵 등 일반대목에 접목한 다양한 묘목이 판매되고 있는데 다습한 국내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성, 수확 시 수고(나무의 키)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농업연구사는 “체리나무를 심기 전 나무모양을 결정한 다음에 대목과 품종에 대한 정확한 특성 정보에 기초하여 묘목을 선택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_______________
                       
1) 대목의 종류에 따라 나무의 크기 또는 수형이 달라지는데 왜성대목은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성질을 지닌 대목임 
2) 원줄기(주간)를 절단하여 가운데 공간을 비움으로써 광 환경을 좋게 하는 수형으로 같은 높이에서 원가지를 분지시키면 개심형, 원가지간 높이가 다르면 개심자연형이라 함
3) 원줄기(주간)에서 발생시킨 원가지(주지)를 즉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
4) 기본적으로 개심형을 응용한 것으로 원줄기를 절단한 후 12~16개의 원가지를 발생시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인삼, 약용작물’ 집중호우 피해 치명적…예방 철저
농촌진흥청은 최근 장마철마다 자주 나타나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삼과 약용작물 재배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정비와 병 예방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6~8월에 전체 강수량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비가 집중해서 내린다. 장마 기간에 국지성 폭우가 내리면 인삼과 약용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재배지가 유실되는 등의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인삼은 습기에 매우 민감한 작물로 장기간 비가 내리면 지상부가 시들고 잎이 일찍 떨어진다. 뿌리의 경우 털이 탈락하거나 전체적으로 부패해 싹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뿌리를 약재로 쓰는 황기, 지황, 천궁도 침수에 취약해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에 오래 두면 시듦 증상과 뿌리 부패 관련 병 등이 확산하게 된다. 특히, 침수 피해를 본 식물체는 잎 표면에 앙금과 오물이 쌓여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잎이 데쳐진 듯 물러져 시듦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 번 물에 잠긴 인삼과 약용작물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가에서는 재배지 물길을 정비하고 자동 양수기를 설치해 대비한다. 인삼은 6시간 이상 침수되면 뿌리 부패 정도를 판단해 조기 수확을 고려해야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편하게 집보신하세요” 하림 더미식, 여름철 보양식 삼계탕 2종 출시
올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림이 국물요리 제품을 앞세워 여름철 보양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간편식 브랜드 ‘The미식(더미식)’은 여름 보양식의 대표 메뉴인 삼계탕 2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삼계탕’과 ‘닭다리 삼계탕’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닭을 사용했으며, 더미식만의 차별화된 조리 기술로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끓이기 전 닭고기를 한 번 쪄내는 ‘자숙’ 공정을 통해 기름기를 제거하고,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계탕’은 45호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했으며, 얼리지 않은 냉장육으로 닭고기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생강, 양파, 마늘 등을 넣고 정성껏 4시간 이상 고아낸 육수에 국내산 수삼, 밤, 잣, 은행, 찹쌀 등을 더해 깊은 풍미와 풍부한 식감을 살렸다. ‘닭다리 삼계탕’은 큼직한 통닭다리만을 사용해 한 마리 삼계탕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계탕과 동일한 방식으로 고아낸 국물에 찹쌀을 듬뿍 넣어 구수한 맛을 더했다. 더미식 삼계탕 2종은 상온 파우치 형태로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며, 각 900g,

산림

더보기
동부산림청, 여름철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최수천)은 여름철 산간 계곡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림오염 및 훼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기간(2025. 7. 1.∼ 8. 31.)”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점단속 대상은 산림 내 취사, 오물·쓰레기 투기, 무허가 물놀이 시설 등 불법 시설물 설치, 산림 무단점유 등 여름철 다수 발생하는 산림 내 불법행위로 동부지방산림청 및 소속 7개 국유림관리소 산림특별사법경찰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하고 효과적인 단속을 위하여 산림 드론도 투입할 계획이다. 단속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산림 내 취사, 흡연 등에 대해서는 적발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하여 임산물 불법채취 등 29명을 입건하였으며, 110명에 대하여 과태료를 부과하였다.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 내 불법행위로 인해 산을 찾는 휴양객들이 즐거움을 잊지 않도록 단속을 엄중히 실시하여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며, “올바른 산림보호 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