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산림정책

소금사막 된 아랄해 생태적 복원을 꿈꾸다

- 국립산림과학원, ‘아랄해 비사(飛沙) 방지를 위한 생태복원 사업’ 선정 -

아랄해의 면적 변화 추이(1977년~2013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상생을 위한 지역협력전략으로 ‘아랄해 비사(飛沙) 방지 및 생태복원 사업’을 선정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해(Aral Sea)가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하면서 아랄해 인근에서는 1억5천 톤 이상의 염사(鹽沙)가 1,000㎞ 이상 이동하여 주민의 건강과 농업 생산량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아랄해 복원이 어렵다면 사막화된 아랄해 주변 토양의 생태적 기능 회복을 통해 그동안 파생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대응방식의 변화를 꾀했다.
「지역별ㆍ국가별 국제산림협력 전략 개발」연구에서 제안된 방법은 염분 섞인 모래의 날림을 막을 수 있는 현지피복과 바람막이숲(방풍림) 조성을 통해 아랄해 사막화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주민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에 위치한 아랄해는 1960년대 수자원 개발로 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그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랄해의 주 수원(水源)인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 유역에서 면화와 곡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관개 공사가 시작되고 대량의 취수가 시작되면서 아랄해는 불과 50여년 만에 과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중앙아시아는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동(東)투르키스탄으로 불리는 중국의 신장웨이우얼자치구와 서(西)투르키스탄으로 불리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4개 공화국 및 카자흐스탄을 합한 지역을 의미한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1992년 수자원 이용 및 보호를 위한 관리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수자원위원회, 아랄해 살리기 국제기금을 설립하는 등 아랄해 유역의 환경문제 해결 및 사회적ㆍ경제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수자원 이용을 둘러싼 상류국(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 하류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간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최은호 연구사는 “아랄해가 말라버린 곳에 녹지를 만들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든다면 염사에 고통 받던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떠나간 사람들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산림

더보기
웨어러블 로봇, 전술진화차…산림재난 혁신 연구개발 성과 한눈에 본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세종시 금강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산림과학기술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웨어러블 로봇 등 산림 재난분야 혁신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조달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진화를 위해 개발된 △스텝업(Step-up) 웨어러블 로봇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차 △고중량 산불진화드론 등 국가 혁신제품 3종이 소개됐다. 산림청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은 장시간 산불진화에 투입되는 인력의 피로도 개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제품이다. 국가 연구개발비 2억 원을 투입해 만든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국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강원, 영남권역 등 대형산불 위험지역에 보급될 예정이다. * 최근 5년 이내 국가 연구개발(R&D)이 완료된 제품 중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진화인력의 허리 및 대퇴부 근력이 강화돼 경사진 현장에서 이동이 쉬워진다. 특히 호스 등 고중량 장비 운반 시 효율성이 증가되고 탑재된 위성항법장치(GPS)로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진화인력의 전략적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