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국회소식

강창일 의원, 지자체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조정 기구 설치 추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 발의
-계약갱신청구권 보장기간 5년에서 10년으로 상향 등 영세 임차인 권익보장 총력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차계약자 간의 분쟁조정기구 설치 및 임차인의 계약갱신 청구권 행사기간 확대 등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은 8일(수),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상가건물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모든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하고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한을 최대 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의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는 4만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뚜렷한 대책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과거 참여정부에서는 「영세 자영업자 종합대책」(‘05.5.31)을 마련한 바 있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체계적인 정책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현행법은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임대차 계약과 관련해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할 방법이 소송 외에는 전무했다. 그러나 세입자들의 입장에서는 소송으로 들어갈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소송이 현실적인 구제책이 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의 변화로 거대 상업자본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땅값과 임대료 등이 상승해 비싼 보증금 및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기존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현행법에 따른 임차인의 상가 임대차 계약갱신 청구권의 행사기간은 최대 5년에 머물러 기존 세입자들의 권리 보호에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강 의원의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에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상가건물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갈등을 조정 및 해소하도록 했고, 5년에 머물러 있었던 상가 임대차 계약갱신 청구권의 행사기간을 10년으로 늘렸다. 아울러 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경우 이미 분쟁사항에 대해 사법부 차원의 소송 및 조정이 진행 중 이거나, 분쟁조정의 신청인이 이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2회 시상 출석요구에 답하지 않는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체 없이 조정절차에 들어가도록 했다. 건물주 등 피신청인이 조정에 응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기에 신청인이 조정 신청을 하면 기본적인 절차를 즉시 개시하도록 한 것이다.

이어 조정 결과에 대해서도 건물주나 임차인 중 어느 한쪽이 수락하지 않으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절차에서 조정이 성립된 경우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도록 했다. 참고로 환경·소비자·의료·하자분쟁조정위원회는 조정 결정에 대해 재판상 '화해' 효력을 인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례적으로 이루어졌던 상가건물임대차에 대한 실태조사를 5년 주기에서 2년 단위의 정기적 실태조사로 변경하며,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해 상가건물 임대차의 현실적 수준과 국민경제의 실태에 맞게 그 적용범위가 적절하게 규정되도록 했다.

강창일 의원은 “나라경제가 어려워지고 실업률과 미취업인구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자영업 종사자의 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며 “취약했던 임차인에 대한 권익보장이 최근 임차인과 임대인 간의 분쟁으로 이어져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차인 보호를 위해 제정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기본취지에 맞게 상가 임대차 계약갱신 청구권 행사기간을 상향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의 소모적인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대차분쟁조정기구를 설치하는 법적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강창일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상가임대차 계약갱신 청구권 연한의 5년에서 10년 연장 등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aT, 전북 남원 준고랭지서 여름배추 시범재배 현장 점검 나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25일 전라북도 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육성, 재배적지 발굴과 수매, 제조, 유통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하 ‘원예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여름배추 시범재배 포전을 점검했다. 최근 폭염 등 이상기후로 강원 고랭지의 재배면적이 감소하며, 배추값이 한 포기 7천 원대까지 오르는 등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aT는 지난 2월 선제적으로 원예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범재배로 확보된 물량을 정부 수매로 시장과 연결하고 김치 제조·유통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배추 수급 안정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점검한 남원시 여름배추 포전은 지리산 자락 해발 470m 준고랭지에 위치해 있으며, 신품종 ‘하라듀’*와 ‘태광’ 품종을 정식해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여름배추 주산지는 강원 고랭지였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 산간 지역에서도 재배 가능성이 확인되어 향후 새로운 재배지로 자리매김할 경우 수급 불안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에서 ‘23.5월 출원, 내서성이 강화되어 여름에 결구력이 우수한 여름배추 신품종 현장을 둘러본 홍문표 aT 사장은 “남원 시범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제14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이하 김치품평회)에서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 등 9개 김치 제품을 올해 수상제품으로 선정ㆍ발표하였다. 김치의 품질 향상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로 14회째 개최되는 김치품평회는 매년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에이티(aT))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하여 우수한 국산 김치를 선발해 오고 있다. 수상 제품은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가 심사위원이 되어 실시하는 관능평가, 생산시설의 위생사항을 점검하는 현장평가 등을 거쳐 선정되었다. 김치품평회는 단순히 맛있는 김치를 선정하는 차원을 넘어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수한 김치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품평회 대상은 전남 장성군 소재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가 차지하였다.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는 찹쌀풀과 찹쌀밥을 사용해 감칠맛과 농도를 조절하고 전통옹기에 저온 숙성한 매실청을 사용하여 깊은 맛을 구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주안에프앤비의 ‘포기김치(주안이네김치)’가, 우수상(3점)은 ▲빛고을김치영농조합법인의 ‘빛고

산림

더보기
기후위기 속 미래 숲, 초지능 기술로 조림 전략 모색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5일(월), 산림자원 조성 분야의 현안을 진단하고 연구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림의 미래 역할과 초지능 기술 혁신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는 국내 조림학 분야의 교수와 연구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산림자원 조성 분야의 과제를 공유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조림 기술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발표는 ▲우리나라 산림 현황과 조림의 역할 ▲조림 현장의 주요 문제와 해결 방안 ▲국내외 스마트 조림 기술 및 연구 AX(AI Transformation) 전략 ▲빅데이터 기반의 조림 연구 사례로 구성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후위기와 산림재난으로 인한 숲의 환경변화를 전망하고, 혼합림과 다층림 조성 등의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또한 위성·드론 영상 기반 모니터링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나무 생장 예측 등 기술 융복합 방법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기술과 정책의 연계가 기후위기에 강한 숲을 조성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용관 원장은 “조림은 미래 숲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계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숲 조성을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