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회의원들이 양국 간 사회문화 분야 등을 비롯한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한국 측 수석부회장 겸 간사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17일(금) 오전, 일본 측 누카가 회장을 비롯한 사회문화위원회 위원과의 양국 간의 현안 논의를 위해 여・야 의원 9명을 이끌고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한국 측 대표단은 강 간사장을 단장으로 이상민, 이진복, 노웅해, 오영훈, 백혜련, 조훈현, 송석준, 신상진, 황영철 의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일일정을 살펴보면 17일(금) 누카가 회장을 면담하고, 이어서 2시간여 동안 양국의 사회문화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간담회가 진행되며, 18일(토) 오사카민단과 오사카 거주 한인기업인 간담회 등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앞서 강 간사장은 17일, 사회문화위원회 간담회 이후 누카가 회장과 별도로 단독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경색된 한・일 관계의 개선방안과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강 간사장은 “한・일 양국의 관계는 수년째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으며, 최근에는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하고 어려운 상황임을 양국 정치권이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소녀상 설치와 주한일본대사 귀임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경색된 양국 관계로 인해 주요 현안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있으며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일의원연맹이 양국 관계의 교량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한・일 국회의원이 모인 자리에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를 장기화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