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고 여행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철도시설 개량사업에 2017년 한 해 동안 약 8,0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9.12%(2015년 6,233억 원) 증액된 금액으로, 경부고속철도 전기설비 등 열차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노후시설 개량사업에 전년 대비 1,494억 원 증액된 4,097억 원을,
추락․투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열차 진입 시 승강장으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아 지하역사 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수도권 광역철도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사업에 2,39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경주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내진성능 강화에도 780억 원을 들여 고속철도는 2018년까지, 일반철도는 2019년까지 보강을 완료한다.
아울러 방음벽 설치․역사 시설 개량 등 철도 운행선 주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여행객들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에도 344억 원을 집행한다.
공단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경기 활성화의 밀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올해 시설개량 예산의 61.83%에 해당하는 4,976억 원을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금액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주요 사업에 대한 설계를 조속히 마쳐 1분기 중에 공사를 발주하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 중에서도 추가적으로 예산집행이 가능한 개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성능개선을 위한 소규모 공사가 대부분인 공단 시설개량 사업에는 지역의 중소업체들이 다수 참여하여 생산유발 2조 1,945억 원 등 지역경제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올해에만 8,0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통해 18,000명이 넘는 고용이 유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설개량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 2014년 개최한 ‘2020 뉴-비전 선포식’에서 ‘국민안전 위한 철도시설 현대화’를 전략방향의 하나로, ‘시설개량률 80%’를 전략목표의 하나로 설정할 만큼 철도시설관리 전문조직으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