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서 이기는, 정말 국민 눈높이 정치
황주홍의 재선일지 26
2017년 2월 13일
♣ 오늘은 최고위원 회의를 전주에서 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의 제 모두발언을 싣습니다. 일독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ㅈ.ㅎ.
호남 주도의 정권교체
사랑하는 전북 도민 여러분!
가수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뜨거운 이름을 가슴에 두고 있으면 한숨이 나고 눈물이 난다는 것입니다.
호남은 제게 그 ‘뜨거운 이름’입니다. 호남의 낙후와 소외를 생각하면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납니다.
제 가슴의 뜨거운 이름 호남은 대한민국의 동의어입니다. 호남없는 대한민국은 제게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호남의 균형발전과 대등발전은 우리 한국사회의 공정과 정의의 문제입니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남소외, 호남배제의 정권교체가 부정의라고 말할 순 없을지 몰라도, ‘지체된 정의’가 아니라고 말할 순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
정권교체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어떤 정권교체냐’가 제게는 더 중요합니다. 민주당 주도 정권교체보다는 야권 주도 정권교체가 더, 그보다는 국민의당 주도 정권교체가 더, 그보다는 호남 주도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만큼은 호남 주도의 정권교체에 도달해야 합니다. 우리가 뭉치면 되고 흩어지면 만사휴의일 것입니다. 대선 투표 당일 그 끝까지 굳게 함께 가는 것입니다.
오늘 전주에서의 이 아침이 이 같은 결의의 확인과 공유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신항만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중국을 포함한 환(環) 황해권 해상무역 전진기지로 성장하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두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세계적으로 선박은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운임 경쟁력 때문입니다. 세계 건조 선박들의 40%가 5만톤급 이상입니다. 인천, 평택, 광양도 10만톤급 이상의 접안 시설입니다. 그런데 새만금은 2~3만톤급 부두에 불과합니다. 이 규모에서는 경쟁력이 확보될 수 없습니다.
이제 저희가, 우리 호남의 균형발전과 대등발전 차원에서, 국회 관련 상임위를 통해, 여기 계시는 전북 의원님들과 더불어, 새만금 신항만 부두 규모 재검토를 책임있게 추진할 것임을 밝힙니다.